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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시/에세이 보이는 어둠
  • 저자 윌리엄 스타이런, 임옥희
  • ISBN 9788982815591
  • 페이지 109
  • 정가 8,500원
  • 판매가 7,650원 (1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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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흑인 노예의 삶을 다룬 『냇 터너의 고백(The Confessions of Nat Turner)』(1967)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고, 영화 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진 윌리엄 스타이런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우울증에 대한 임상 보고서. 1985년 '시골 동네 전화국이 홍수에 잠겨드는 것처럼' 불시에 가라앉기 시작한 저자의 의식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드는 상실감과 절망감으로 명멸해가던 과정과, 하나 둘 틀어지기 시작하는 인간관계, 그리고 잘못된 약물치료의 폐해 등이 낱낱이 묘사되어 있다.

아마 당신이 정상인이라면, 읽는 내내 '뭘 이정도 가지고...' 하며 자못 사치스럽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우울증은 지극히 개인적이서, 정신적 고통이 육체적인 통증으로까지 나타나는 이 병의 심각성은 쉽게 간과되어 왔다.

저자는 우울증을 의지박약이나 나약한 정신의 치욕 쯤으로 가볍게 넘겨짚는 사람들의 무지를 불식하고 까뮈, 로맹가리, 헤밍웨이 등과 같은 걸출한 문학적 거장들을 한순간 쓰러뜨릴 만큼 치명적인 병임을 이 책을 통해 주장한다.

그렇다면, 겉잡을 수 없이 추락하던 작가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 넣어준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어린 시절 어머니가 흥얼거리던 브람스의 . 우연히 이 음악을 듣는 순간 그의 무감각해있던 의식에 따뜻했던 추억들이 밀려들기 시작했고, 이 모든 것이 버리기에는 너무나 값진 것임을 깨닫게 된 작가는 그 길로 남은 의식을 추스려 정신병원에 입원을 요청하게 된다.

작가는 이미 의학적으로도 증명된 '불충분한 애도(Incomplete Mourning) : 어린시절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 대해 충분히 애도하지 못할 때 어른이 된 후에도 의식의 한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죄책감과 분노 같은 감정의 찌꺼기'를 우울증의 잠재된 싹으로 보기도 하고, 자기와 같은 증상을 앓고 있던 저널리스트가 항상 하던 충고 - 자살은 절대 안돼-라는 말이 절박한 순간 수백알의 알약과, 손목을 내리 그을 단도, 목 매달기에 좋은 뜰 앞의 나무를 거절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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