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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역사/문화 세계 종교의 역사
  • 저자 리처드 할러웨이, 이용주
  • 출판일 2018년 03월 27일
  • ISBN 9791188941001
  • 페이지 416
  • 정가 23,000원
  • 판매가 20,700원 (1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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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논쟁의 여지가 없는 인간과 종교의 역사! 삶의 관점을 넓히는, 이야기로 읽는 역사 교양. 인간이 품은 첫 궁금증부터 최근의 정치·사회 문제의 근원까지, 이야기로 풀어내는 인문학적 통찰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종교는 수많은 망치를 닳아버리게 만드는 모루와 같다.” 종교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종교를 갖게 되었을까? 이것은 삶의 근원이자 원천적인 문제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우리는 묻는다.

인간이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 저 너머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에 누가 있을까?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또는 우주를 창조했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려는 시도가 바로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다.

사람들은 신(God)이라 부르는 초자연적 존재에 의해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말하거나, 이 세계는 처음부터 스스로 존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간의 역사에서 신의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답은 없다.

오늘날 세계의 모든 종교는 어떤 형식으로든 신이라는 존재를 믿으면서도 제각각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그 뿌리는 같지만 하나의 종교 안에서 수많은 분파가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이 책은 특정한 주제나 논쟁에서 벗어나 인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종교적 믿음이 어떻게 태동해 변화해왔으며, 인간의 삶에서 종교는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듯이 간결하고 명확하게 서술하고 있다.

종교의 역사는 곧 인간이 오랫동안 겪어온 거의 모든 것의 역사다.

그것은 우리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형성하는 바탕이자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된다.

그렇다고 거대한 장벽처럼 느끼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 정도에 불과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개인이 어떤 종교를 갖고 있건 말건, 신의 존재를 믿건 말건 상관없다.

그냥 이 책의 저자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두꺼운 편견의 껍질을 깨고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뀔 것이다.

40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여러 사건이 동시에 일어난 경우가 많았기에 단순히 연대별로 각 종교의 발전 궤도를 좇지 않는다.

그럼에도 더욱 흥미롭고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것은, 저자가 다양한 종교적 주제의 연결 고리를 절묘하게 이어놓고 있는데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주요 종교들이 어떤 입장과 관점을 취했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가까이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역사를 통찰하는 저자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종교의 역사는 곧 예언자와 현자, 그리고 그들이 시작했던 운동, 그들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다.

어쩌면 그것은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불일치로 가득한 주제다.

당시에 그들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또 그들이 보고 들었다는 환상과 목소리가 정말로 신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것일까? 이러한 의심에 대해 저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한다.

예언자와 현자는 그들에 관한 이야기 안에 실존하고 있으며, 그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수십억 사람에게 의미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과학이 발전하고 국가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종교가 쇠퇴하고 있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종교를 모루에 비유하면서, 지난 역사를 근거로 삼는다.

종교는 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박해하는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박해를 받아온 유대인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종교는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공연이며 우리 주변에서 그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어쩌면 종교는 인간이라면 누구든 마주해야 하는 숙명적인 운명이자 삶을 이끌어가는 힘이 아닐까. 역사의 깊은 숲에서 우리의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가장 명료하고 뜻깊은 종교 여행! ‘미투 운동’으로 온 나라가, 아니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정치권, 교육계, 문화예술계, 그리고 종교계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개인의 일탈을 넘어 그동안 인간의 존엄이 얼마나 훼손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어쩌면 이것은 당연히 벌어질, 예정된 현실이다.

20세기와 21세기에 세계를 강타한 가장 혁명적인 변화는 여성해방이었다.

사실 오늘날의 주요 종교는 남성에 의해 주도되던 사회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권력은 언제나 가진 자들로부터 억지로 빼앗아야 한다고 가르쳐준다.

투표권과 참정권을 얻기 위해 여성들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싸워야 했다.

기득권을 가진 남성은 결코 여성에서 투표권을 내주지 않았던 것이다.

성경과 쿠란은 여성이 종속되는 것을 당연시했다.

지금도 여전히 이들과 같은 종교의 경전은 여성의 차별을 당연시하는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성서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종속되어야 하며 남성보다 높은 권위를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대부분의 기독교는 여성이 교회의 공식적인 목사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는 지구에서 가장 큰 조직이며 그 구성원이 10억 이상인 가톨릭교회에서는 토론거리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데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을 띤 기독교에서조차 그 문제를 둘러싸고 오랜 시간의 투쟁이 벌어졌다.

영국국교회가 여성에게 주교직을 허용한 것은 불과 2015년의 일이다.

이처럼 우리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현상과 사건, 이슈들은 한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여성과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은 인간과 종교의 역사에서 너무나 오래전부터, 오랫동안 지속되어왔으며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문제다.

같은 인간이면서도 차별을 묵인한다는 것은 범죄나 마찬가지다.

물론 오늘날에는 국가와 사회 조직에서 불평등과,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종교는 여전히 사람들의 정신적 삶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종교의 역사’라는 프리즘을 통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경직되고 보수적인 종교적 태도가 뿌리깊이 박혀 있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종교적 폭력이 자행되는 시대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의 종교사 전체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정확한 사실에 따라 써내려가면서, 특히 신앙에 대한 젊은 세대의 호기심과 흥미를 북돋운다.

종교의 미묘한 뜻과 신비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의 가치를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불교, 그리고 힌두교 등 세계의 중요 종교 신앙의 기원, 의미 탐구의 역사, 새롭게 태어난 종교들, 종교에 의해 추동되는 폭력, 종교 신자와 비종교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적대감 등 다양한 종교적 주제까지 아우르고 있다.

‘종교의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나를 알고, 현재와 미래의 가늠자를 얻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종교라고 하면 ‘믿음’이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그렇다면 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믿음을 촉발한 것은 무엇이고 언제 시작되었을까? 사람이 죽으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아무도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불안 때문이었지 않을까. 그것이 종교의 출발점이었을 것이다.

저자의 종교 여행은 살아 있는 종교들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복잡한 힌두교에서 시작된다.

시간의 바퀴로부터 최종적 해방을 얻으려면 무한히 계속되는 생을 살면서 자기 망각에 빠져야 하는 힌두교, 깨달음을 얻기 위해 궁전을 떠나 걸인으로 45년 동안 여행한 붓다, 모든 형태의 생명이 신성하다는 믿음만 갖고 있던 자이나교, 다신교에서 일신교로의 변화를 보여준 아브라함, 고향을 떠나 방랑자가 된 아브라함, 개종한 뒤 예수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도가 된 바울, 그리고 마지막 예언자 무함마드 등의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수많은 이야기들 안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의 맥을 짚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각각의 종교 신앙에서 전해지는 단순한 이야기 모음이 아니다.

다양한 종교적 주제, 즉 생각의 끈이 각각의 이야기, 즉 알록달록한 구슬을 매끄럽게 꿰어 영롱한 보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종교의 역사 또한 마찬가지다.

신의 목소리를 듣고 그 믿음이 뭉쳐져 하나의 신앙이 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다른 논쟁이 벌어지고, 때론 세상의 이익에 눈이 멀어 부패하고, 개혁적인 운동으로 새로운 종교가 탄생했다.

이러한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특히 이처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을 접한다는 것은 이전에 발견하지 못한 나를 새롭게 대면하면서 삶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

인간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역작! _‘옮긴이의 말’에서 발췌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줄곧 느낀 것은 저자가 종교사를 꿰뚫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세계 종교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잘 이해한다.

그러면서도, 그 다양성을 관통하는 핵심을 찾아내는 날카로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저자는 여러 종교의 다름을 승인하면서도, 다름을 관통하는 핵심을 파악하고 있다.

그 핵심에 도달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개념이 다름 아닌 상징[symbol]이다.

종교의 언어를 ‘상징’으로서 이해하는 안목을 가질 때, 우리는 다양성에 의해 지리멸렬해지지 않을 수 있다.

상징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다양성을 꿰뚫는 하나의 중심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종교가 ‘결국은’ 하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은 ‘하나’라고 말하는 것은 복잡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한 마음의 표현일 수 있다.

그렇다고 다름만을 보게 되면 방향을 잃고 산만해진다.

저자도 한계를 가진 사람인지라, 다른 종교를 이야기할 때에도,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종교에서 출발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나 그런 방식도, 자기가 아는 것으로 다양함을 축소해버리는 편협함을 훌쩍 넘어서 있기 때문에,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인간의 인식은 자기가 아는 것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인간 인식의 한계이자 숙명이다.

숙명의 노예가 되는 것에 그치는 사람에게서 우리는 탁월함을 발견할 수 없다.

탁월함이란 숙명을 넘어서는 데서 성취되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종교 전통들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한 정보원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종교에 관한 풍부한 지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만 알면 종교를 알 수 있다는 식의 얄팍한 요약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꿰어서 인간 문화의 유장한 역사를 다시 볼 수 있는 관점의 혁신을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과제요 목적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목표를 십분 백분 달성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종교에 대해, 종교와 관련된 세상의 일에 대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이 현대가 요구하는 현대인의 윤리를 실천하기 위해, 나아가 힐링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인생관의 복원을 위해, 반드시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은 책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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