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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세계 한반도 위기 속 미중 정상 통화, 중국 대북특사 가능성 커져
향후 북한 추가도발이 긴장 국면 변수 될 듯미국과 북한의 첨예한 대립으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8월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전화통화로 대북문제를 논의했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과 미군의 대북 선제타격 논란이 가중되면서 양국 정상이 대화로 갈등 완화를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두 정상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라는 공통목표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해법에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양국 정상의 시각차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오른 상황에서 G2(미국·중국) 양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함에 따라 갈등완화를 위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미·중 여전한 시각차...비핵화 공감, 해법은 달라 중국 중앙방송(CCTV) 등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도발 중단을 강조한 반면 시 주석은 대화를 통합 담판해결을 주장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실현하는데 공동이익이 있다.

유관 측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한반도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특히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은 결국 대화와 담판이라는 정확한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상호 존중 기초 아래 미국 측과 소통 유지하고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함께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두 정상이 동의했다"며 "두 정상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중 정상은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 지난달 3일 전화통화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한 바 있다.

◆중국이 적극 중재 나서나, 특사 가능성도 제기...북 도발 계속 때 효과 불투명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는 북·미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두 정상 통화 후 양국 반응을 살펴볼 때 중국 측 시 주석이 전화통화를 먼저 제안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이 향후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특히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날 통화는 지난 4월 북핵 위기가 고조됐을 때 양국 정상 간 통화를 계기로 긴장이 완화됐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비록 양국 정상 간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지만 이번 통화를 계기로 갈등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결국 두 정상이 모두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결국 향후 북한의 추가도발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8월 위기는 사실상 북한의 대륙간탄도탄(ICBM) 급 미사일 도발과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촉발됐다.

특히 이번 양국 정상 통화는 북한에 대해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이 이날 통화에서 "북핵 문제를 대화와 담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미국에도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상황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대북 특사를 보낼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러시아와 함께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1일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양국 정상 간 통화로 한반도 위기가 가라앉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이번 달 15일 괌 포위사격 위협을 거론했고 한·미 군사훈련(을지포커스)도 이달 말 실시될 예정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가능성은 낮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북·미 갈등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2017년 08월 13일 10시 48분 | segye.com | 이우승 기자 #한반도 #중국 #정상 #북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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