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부동산 대선시즌 '뜨는 아파트'·'지는 아파트'
서울 0.06% ↑… 14주 연속 올라 / 사업 빠른 재건축이 상승 주도 / 경기·인천·신도시는 보합 지속 / “대선 후 규제·공급과잉 맞물려 주택시장 본격 조정기 가능성”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지역·단지별 양극화가 고착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를 제외한 인천·경기 등은 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대선 이후 공급과잉과 관련된 규제가 더 강화될 경우 주택 시장은 본격적인 조정기를 맞을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1주일 전에 비해 0.06%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사업진행에 속도를 높이며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고, 11·3 부동산 대책 이전에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매수세가 뜸해졌고 대출규제 강화 등의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1주일 전과 가격차가 거의 없었다.

서울에서도 일부 지역 재건축과 대부분의 일반 아파트 시장 간 온도차가 크다.

일반 아파트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괴리감이 커 거래량이 줄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매수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한다는 전언이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들어 1분기 내내 이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서울시 전체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1만58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384건에 비해 9% 정도 감소했다.

4월에도 1년 전에 비해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여 건 이상 감소하는 등 비슷한 양상이 지속 중이다.

대선 이후는 더 걱정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전과 다르게 개발보다는 주거 복지에 중점을 둔 공약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주요 후보가 경기 부양책보다는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책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가 대선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치 외에 공급과잉 등의 변수에 따른 상황도 녹록지 않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이슈 페이퍼에서 2017년 국내 부동산 시장전망이 2016년과 비교할 때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페이퍼에 따르면 2015년 51만6000호, 2016년 45만4000호의 아파트가 분양됐고, 이게 본격적으로 입주하는 올해와 내년의 총 물량은 78만5000호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추세에 있어 저금리와 유동성에 기반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공산이 더 커졌다.

또 가계 부채 문제로 정부 정책이 부양 기조에서 관리 강화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해 분양 계획 물량부터가 전년보다 22% 감소한 35만호에 그친다.

연구소는 "미국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 변동이 클 경우 국내 건설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실제 분양 물량은 30만 세대를 하회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2017년 04월 21일 20시 03분 | segye.com | 나기천 기자 #아파트 #부동산 #대선 #시장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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