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세계 [월드 위크엔드] '천정부지' 베이징 집값…밀려나는 中청년들
청년세대 내집 마련 ‘그림의 떡’ / 120채 분배 뒤 300채 추가 공급중국 베이징(北京)시 당국이 시범실시하는 공공임대주택 공모에 1300여 ‘신베이징인(新北京人)’ 가구가 대거 신청했다.

신베이징인은 안정된 직장을 갖고 베이징에 거주하면서도 이곳에 호적이 없어 집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21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12일 마취안잉(馬泉營)과 가오미뎬(高米店) 주택단지에 대한 400채 공공임대주택 공모를 실시한 결과, 베이징에 호적은 있으나 집이 없는 일반가구 2583곳과 신베이징인 가구 1382곳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베이징시 당국이 실시한 가오미뎬 공공임대주택단지 공모에 신청하려는 신베이징인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신경보 제공베이징시 당국은 이번에 공모한 400채의 임대주택 가운데 30%인 120채를 신베이징인 가정에 분배하기로 했다.

베이징에 호적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공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시는 시범적으로 일단 120채를 분배한 뒤 향후 결과를 보면서 300채를 더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대주택 공모에 이렇게 많은 가구가 몰린 것은 베이징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2011년 베이징시 남서부 끝에 위치한 팡산취(房山區) 구역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1만위안(약 160만원)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3만5000위안까지 올랐다.

베이징 시내에서 40㎞나 떨어진 지역도 불과 5년 만에 세 배 이상 가격이 뛴 것이다.

이 때문에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들은 베이징 시내에서 집을 구하지 못해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시 당국이 이번에 처음으로 신베이징인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 공모 정책을 내놓았지만 자격조건이 까다로워 신청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인일보는 신청 자격 등이 까다롭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일하는 농민공(農民工)을 비롯한 상당수는 임대주택 공모에 신청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2017년 04월 21일 20시 17분 | segye.com | 이우승 기자 #임대주택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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