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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세계 미혼 4800만 시대 "싱글남녀 세상을 디자인 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30년 일본은 전체인구의 약 40%가 미혼 가구가 될 전망이다.

독신자 가구가 전체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이른바 ‘솔로 사회’를 앞둔 일본은 이들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 등이 속속 등장하는 한편, 솔로 사회를 준비하는 기업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사진= 후지TV 캡처)

■ 싱글 남녀 세상을 새롭게 디자인한다솔로 사회를 준비 중인 일본에서는 이들 싱글 남녀의 증가로 시장도 차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 소비의 주체는 가족이었고 이들의 중심에는 주부가 있었다.

하지만 1인 가구의 증가로 소비 패턴이 가족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미혼남녀를 시작으로 이혼 후 싱글이 된 가구, 사별한 노인도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20~50대까지의 독신자는 약 2800만 명으로 전후 부흥기부터 지금까지의 소비시장 추이에서 이러한 변화가 보인다.

■ 변화의 모습일본은 전후 부흥기를 거치며 소비의 중심이 상점에서 대형 슈퍼마켓으로 바뀌었다.

즉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1953년 첫 할인점이 등장한 후 이러한 대형 슈퍼마켓은 눈부신 성장을 이룬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족의 형태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화하자 197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슈퍼마켓의 성장은 둔화하기 시작했다.

1974년 일본에 편의점이 처음 등장한 후 핵가족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편의점은 확장을 이어가 현재 약 5만 개의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해 8월 보도한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매출과 가구 유형별 추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일본에서 남성의 생애미혼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1990년에 편의점 매출도 함께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매출과 가구 유형별 추이’ 녹색 점선 슈퍼마켓, 빨강 점선 편의점이다.

(자료= 요미우리신문)신문과 하쿠호도 솔로 남성 연구소 대표 아라카와는 "추이는 시장을 움직이는 계층이 달라진 것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며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집 근처에서 밤늦게 영업을 하며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도시락, 반찬, 주류, 담배 등 1인 가구 특히 독신 남성들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대형마트 등에서도 이들 싱글족을 잡기 위해 과거와 달리 도시락 등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제품을 전시하고 있어서 싱글들은 ‘평일=편의점 / 주말=마트(슈퍼마켓)’와 개념이 생겨났다고 아라카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남성들에게 ‘나중을 위해 냉장고를 채운다‘는 개념은 없다"며 "‘상점=냉장고'라고 생각하는 솔로 남성의 소비패턴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 1인 가구의 특징 ‘높은 엥겔계수와 유흥비’한편 이러한 1인 가구는 남녀를 불문하고 높은 엥겔계수와 유흥비를 나타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음료, 술, 커피, 식비 등은 3~4인 가족보다 낮지만, 외식은 약 1.7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친구, 동료, 연인과의 데이트 등에서 소비가 발생한 결과로 남녀의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했다.

여기서 여성의 데이트 비용이 남성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일본 여성 대부분은 더치페이하기 때문이다.

솔로 남성 연구소 아라카와는 "앞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는 여성의 증가를 고려해 볼 때 지금까지 싱글 남성주도였다면 앞으로는 독신 여성들이 소비의 문을 여는 열쇠를 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식생활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있다.

남성 연구소 대표는 "지금껏 독신 남성이 변화를 주도했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여성 주도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 사진= 후지TV 캡처)극 중 구두와 와인을 수집하는 쿠사나기 츠요시. 독신 남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참고사진= 후지TV 캡처)

■ 독신으로 지내는 시간이 늘면 소비 패턴이 바뀐다싱글 남녀와 만혼화는 독신으로 지내는 시간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혼율, 이별, 사별을 포함한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1990년과 2015년에 독신으로 사는 시간의 평균을 내 본 결과 과거보다 남성은 8년, 여성은 6년이 늘었다.

이는 약 7년간의 소비 수요가 새롭게 나타난 것으로 앞서 편의점 매출 증가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중시한 외식, 취미, 여행, 사교,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서 변화가 일어나 지금까지 대표적인 소비로 꼽혔던 주택, 자동차, 가구·가전제품 등은 '비소유형 소비'가 되는 한편, 외식, 취미, 오락 등을 포함한 ‘체험형 소비'의 비율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개인의 삶을 중시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여행이나 레포츠 등의 ‘탈 일상 체험소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주택의 경우 구매가 아닌 빌리는 개념으로 바뀌고, 셰어하우스·셰어식당의 등장, 해외여행 증가, 혼밥족 전용 식당, 최근 일본 포털 라이브도어 CEO 호리에 다카후미가 제안했던 ‘편의점형 선술집’, 1인 보험·금융서비스, 가사도우미, 반려동물 도우미 등 가족세대에 편중된 시장에서 솔로를 위한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극 중 쿠사나기의 흥미와 관심을 반영한 집(인테리어). 남녀를 불문하고 독신자의 집과 기혼자의 집은 다를 수 밖에다.

이는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참고 사진= 후지TV 캡처)게임 마니아의 방. 다소 극단적인 모습이지만 솔로라면 이러한 구성도 문제 될 게 없다.

(참고 사진= 블로그 캡처)일본 1인식. 혼밥족의 언급은 이제 식상할 정도다.

(참고 사진= 블로그 캡처)코인(동전) 빨래방.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편의성 때문에 많이 이용된다고 전해졌다.

(사진= 요미우리신문 캡처)일본은 지금 미혼자의 증가와 더불어 이들이 미혼으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의 변화가 시작되며, 기업은 이들 싱글족을 지속 가능한 고객으로 선점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앞서 후생노동성의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인구의 절반은 싱글족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에 싱글라이프는 앞으로 더 즐거워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미혼·비혼의 증가에 따른 출산율 저하. 이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는 앞으로 일본이 해결해 나아가야 할 문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2017년 05월 19일 17시 59분 | 세계일보 | 이동준 기자 #일본 #소비 #가구 #남성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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