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법>정치 먼저 가 대기…이름표 패용 없고…탈권위 돋보인 오찬 회동
이름표 패용 안 한 채 시종 자유롭게 대화 / 김정숙 여사, 직접 만든 과자 대접 / 文 주치의에 송인성 교수 내정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낮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의 ‘탈권위 행보’가 이어지며 전례를 찾을 수 없는 파격적인 형태로 진행됐다.

회동은 예정된 시간을 40분이나 넘기며 2시간20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상춘재 앞 뜰에 먼저 도착해 각 당 원내대표를 영접했다.

국회 대표들이 회동장에서 대통령 입장을 기다리던 기존 관행을 깼다.

청와대 방문자들이 으레 가슴에 이름표를 달던 관행도 사라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리는 각종 정부 회의에서 참석자에 이름표를 다는 관행을 재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하셨다"며 "오늘 오찬부터 대통령의 이러한 뜻을 반영해 명찰을 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권위주의,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의 상징으로 지목될 수 있는 이름표 패용 관행까지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들과의 오찬회동에서 대화도중 환히 웃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이날 오찬은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이 주가 된 한식 코스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직접 10시간 정도 대추물로 달인 인삼을 과자 형태로 만든 인삼정과를 오찬 후 후식으로 대접했고 선물로도 했다.

김 여사는 인삼정과를 협치를 의미하는 조각보에 직접 싸서 각 원내대표들에게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손편지엔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대접할 인삼정과를 그릇에 담고 있다.

김 여사는 손수 만든 인삼정과에 손편지도 넣어 원내대표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청와대 제공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주치의로 송인성 서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를 사실상 내정하고 인선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교수는 참여정부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었다.

박영준 기자

2017년 05월 19일 18시 44분 | segye.com | 박영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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