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고객센터 이용약관 청소년정책 개인정보처리방침 광고안내
ⓒ2017 DreamWiz
뉴스 > 세계 [세계인] 특검 발표 30분 전 백악관에 통보…트럼프 놀라게한 초당적 인물
‘러 내통’ 의혹 특검 카드 결단 / 로즌스타인 美 법무 부장관단 한 번의 서명으로 정통 법조인의 명성을 되찾고, 사법·수사 당국의 독립성을 지켰으며, 혼란스러운 정치권을 건져낼 계기를 마련했다.

어쩌면 위기를 자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묘수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드 로즌스타인(52·사진) 법무부 부장관이 특별검사 카드를 밀어붙인 다음날인 18일(현지시간) 언론이 그에게 쏟아낸 상찬이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러시아 내통’ 의혹과 탄핵 주장으로 허우적거리던 백악관에 특검 임명으로 초강력 ‘주사’를 놓았다.

주사의 성능은 아무도 모른다.

러시아 내통 수사에 적극 나서려다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나 특검으로 지명된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도 이후 파장을 짐작할 수는 없다.

누구보다 로즌스타인 부장관 자신도 특검 수사 결과를 점치기는 어렵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특검 임명 방침을 정하고 백악관이나 상관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도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

그는 특검 임명 발표를 하기 30분 전에야 도널드 맥간 백악관 법률 고문에게 전화로 이 계획을 통보했다.

백악관과 세션스 장관이 손을 쓸 가능성을 염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검 결정 내용과 통보 절차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예상치 못했다.

극우성향의 인터넷매체인 브레이트바트는 "공화당의 기득권 정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칼을 겨눴다"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임명됐지만, 백악관보다는 법질서 유지에 방점을 둔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면죄부를 줄 수도, 탄핵의 결정적인 근거를 부여할 수도 있다.

이래저래 출범 4개월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래는 3인의 사법·수사통인 로즌스타인 부장관, 코미 전 국장, 뮬러 특검의 행보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연방검사로 임명돼 버락 오바마 정부를 거쳐 트럼프 정부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탁월한 역량과 정치적 중립성을 바탕으로 여야로부터 고르게 신뢰를 받은 덕분이었다.

트럼프 정부가 측근인 세션스 장관을 발탁할 때는 의회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지만, 로즌스타인 부장관을 등용했을 때는 초당적 지지를 받은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지난달 25일 상원의 인준 청문회를 통과했다.

그의 전임자는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 과정에서 야기된 갈등으로 해임된 샐리 예이츠 전 부장관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표면적인 갈등은 코미 전 국장의 해임 과정과 무관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하면서 세션스 장관과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당시 언론은 ‘강골 법조인’ 로즌스타인 부장관마저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 방식에 무릎을 꿇었다며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내막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전 국장 해임 방식에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사퇴 의지를 표명하면서까지 반발했다는 게 미 언론의 보도이다.

로즌스타인 부장관 입장에서는 ‘코미 해임 주도자’라는 낙인을 벗어던지고 사법독립을 실현한다는 다목적 카드로 특검 임명을 기민하게 처리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는 이날 상원에 이어 19일엔 하원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이번 사안을 브리핑한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1965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대학과 하버드 로스쿨,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30년간 법무부에서 봉직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성추문 스캔들’을 조사한 케네스 스타 특검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2017년 05월 19일 21시 09분 | segye.com | 박종현 기자 #트럼프 #특검 #부장관 #스타 #코미
서울
34
WED 32º
THU 32º
FRI 30º
SAT 30º
SUN 32º
    서울
    인천
    수원
    문산
    춘천
    원주
    강릉
    대전
    서산
    세종
    청주
    광주
    여수
    목포
    전주
    군산
    대구
    안동
    포항
    부산
    울산
    창원
    제주
    서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