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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SK하이닉스 참여 컨소시엄, 도시바 품는다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SK하이닉스, 투자금 15%인 3조원 배팅/인수 성공 땐 낸드플래시 개발 등 시너지/글로벌 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여부 관심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컨소시엄’이 일본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 중 유일한 반도체 기업으로 투자금액의 15%인 약 3조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협상이 성공할 경우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원천기술을 가진 도시바와 시너지를 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시바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한·미·일 3국 연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비롯해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한국 SK하이닉스가 참여했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가치 측면에서나 임직원 고용승계, 민감한 기술 일본 유지 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오는 28일 매각 협상에 최종합의하고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일본 최대 반도체회사인 도시바는 원전사업에서 발생한 7조원대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매각절차에 돌입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 대만 훙하이(鴻海)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당초 브로드컴과 미국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컨소시엄이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막판에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INCJ가 주축이 된 미·일 연합에 SK하이닉스와 손잡은 베인캐피탈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일본에서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를 통째로 해외 기업에 넘기는 것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자, 한·미·일 연합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도시바 메모리 사업 부문의 지분 51%를 인수하되 나머지 지분은 현 경영진이나 도시바 본사가 갖는 ‘경영자 매수(MBO)’ 방식을 제안, 도시바 경영진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일본을 방문해 도시바 경영진을 직접 만나 강력한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유럽의 독점금지법 심사 통과를 고려해 출자가 아닌 융자 형태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컨소시엄이 승기를 쥐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시바는 반도체시장 차세대 주력제품인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 다양한 원천기술 특허와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로 1위이고, 도시바가 17.2%로 2위다.

웨스턴 디지털(15.5%)과 SK하이닉스(11.4%), 마이크론(11.1%), 인텔(7.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SK하이닉스가 곧바로 도시바의 시장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협상은 경영권이 아닌 공동지분 인수이고, SK하이닉스가 차지할 수 있는 지분은 15% 정도다.

반도체 기술 유출 방지를 이유로 일본 정부가 중국이나 대만기업을 인수협상자로 선정하지 않은 만큼 기술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인수전을 계기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분을 가진 도시바의 파트너로서 향후 낸드플래시 신기술이나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협력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된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2017년 06월 21일 20시 56분 | segye.com | 김수미 기자 #도시바 #sk하이닉스 #반도체 #미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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