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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TF분석] 박근혜vs문재인, 취임 한달 물품구입액 비교해보니…'11배 이상' 차이
박근혜 정부가 취임 후 한 달간 물품 구입 비용으로 지출한 세금이 문재인 정부보다 무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 16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청와대비서실, 국가안보실로부터 제출 받은 '취임 후 한 달간 물품취득현황' 결과에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1억 6200만 원, 문재인 정부는 1400만 원을 지출했다.

박근혜 정부가 문재인 정부보다 무려 10배(1억 4800만 원) 이상 많은 돈을 사용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한 달(2013년 2월 25일~2013년 3월 25일) 동안 노트북컴퓨터·문서세단기·일체형컴퓨터 등 사무용기기에 1900만 원, 책상·작업용의자·회의용탁자·캐비닛·이동형파일서랍·스툴의자 등 14종에 7300만 원을 썼다.

◆'취임 한달'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보다 10배 이상 지출또한 에어컨(공기조화기)에 6600만 원, 디지털보이스레코더·텔레비전 등 3종에도 400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은 인수위 기간을 제외한, 실제 취임 직후부터로 책정했기 때문에 인수위 기간에 사들인 침대 등을 포함하면 액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물품 구입에 대한 논란은 수차례 있었다.

일례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조달청에서 제출받는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물품취득원장'에 따르면 청와대는 8800만 원짜리 고가 수입 헬스장비를 사들여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청와대 내 개인 헬스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가 휴지통과 화장지함도 도마에 올랐다.

휴지통과 화장지함에 지출한 돈이 200만 원가량이었기 때문이다.

호두나무를 손수 조각해 깎아 만든 휴지통과 크리넥스함은 각각 90만 2000원, 93만 600원에 달했다.

이외 교육문화수석과 대변인실에서 사용한 의자의 가격은 34만 3000만 원인데 반해, 대통령비서실장실은 무려 224만 6000원 짜리 의자를 사용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아직 시판되지 않은 카메라를 구입하겠다며 예산을 타내기도 했고 사용연한이 5년이 넘는 복사기와 냉장고, 청소기 등도 매년 새로 구입한 것이 국감장에서 밝혀져 야당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대통령 비서실은 업무용 휴대전화를 107대나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257대를 추가로 구입했다가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이 중 79대의 휴대전화는 구입 후 한동안 창고에 쌓여 있었다고 한다.◆문재인 정부, 사무용품 구입에만 돈 써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한 달 간 사무용품 구입에 대부분의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취임 한달(2017년 5월 10일~2017년 6월 5일) 동안 책상·패널시스템칸막이·이동형파일서랍·작업용의자 등 4종에 1000만 원, 냉장냉동겸용장치(냉장고) 100만 원, 진공청소기 100만 원, 가스레인지·주전자 등 3종에 200만 원을 지출했다.

물론 인수위 없이 시작한 만큼,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한다 치더라도 박근혜 정부와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5일 "앞으로 공식회의를 위한 식사 외에 개인적인 가족 식사 등 위한 비용은 사비로 결제하겠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국민의 세금인 예산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라면서 앞으로 공식행사 제외한 가족 식사비용, 사적 비품 구입은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비서실의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에서 53억 원을 절감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대통령 비서실의 올해 특수활동비 및 특정업무경비로는 모두 161억 원이 편성됐으며, 이 중 126억 원(5월 기준)이 남은 상태다.

이 가운데 73억 원은 집행하고 53억 원(42%)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등의 예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비정상 지출을 정상화한 것"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은 "자세한 품목, 양 등을 비교해봐야겠지만 같은 기간 액수 차이는 안 샀거나 싸게 샀거나 둘 중 하나다.

싸게 산 일은 많지 않을 것이고, 안 산 거라고 보면 된다.

공공기관에서 단체장이 바뀌면 바뀔 때마다 차를 산다든지 물품을 교체해버리거나 하는데, 이번 정권은 그런 일을 많이 안 했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꼭 써야할 것을 안 쓰면 문제가 되겠지만 청와대에서 사실 꼭 써야할 일이 뭐가 있겠나. 비정상 지출이 있던 것이 정상화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10년 전 참여정부 시절 쓰던 원형테이블을 재활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여민관(청와대 업무동) 집무실을 처음 공개하며 "제가 민정수석 때 사용한 탁자인데 그간 청와대서 사용 안하고 보관하던 것을 찾아내 갖다뒀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문 대통령이 공식행사를 제외한 가족 식사비용이나 사적 비품 구입을 사비로 한다고 한 데 대해 "그런 선언들도 지출이 줄어든 데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다른 나라도 다 그렇게 하고 있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대통령이 받은 돈을 고스란히 남겨서 나갔다.

말이 안 되는 거다.

월급은 그 사람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사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려고 주는 거지 남겨가라고 주는게 아니"라며 문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7년 06월 23일 04시 00분 | thefact | 서민지 기자 #대통령 #문재인 #박근혜 #취임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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