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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스포츠 단일팀, 기다리던 첫 골은 나왔지만 일본에 아쉬운 패배
기다리던 첫 골이 마침내 터졌지만 아시아 최강 일본의 벽은 높았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 9위 일본에 1-4(0-2 1-0 0-2)으로 패했다.

1998년 나가노, 4년 전 소치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동계올림픽인 일본은 올림픽 13경기 만에 사상 첫 승을 올렸다.

단일팀은 비록 경기를 내줬으나 기다리던 올림픽 사상 첫 골이 3경기 만에 터져 나왔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출신 귀화 선수 랜디 희수 그리핀(30)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장식했다.

단일팀과 일본은 똑같이 2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격돌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2승 1패)이 B조 3위, 단일팀(3패)이 B조 4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단일팀은 18일부터 5∼8위 순위결정전 두 경기를 치른다.

일본과 재대결 가능성이 크다.

단일팀의 경기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재대결 시에는 설욕을 노려볼만하다.

일본은 경기 시작 4분도 안 돼 2골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1피리어드 1분 7초에 도코 하루카가 골문 뒤에서 문전으로 뽑아준 패스를 앞으로 쇄도하던 구보 하나에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구보 주변에는 단일팀 선수 3명이 있었으나 누구도 구보를 견제하지 못했다.

일본은 3분 58초에 오노 쇼코의 두 번째 골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4분 이후의 경기는 대등했다.

단일팀은 9분 49초에 박채린의 첫 슈팅을 신호탄으로 폭풍처럼 일본을 몰아치며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력이 갈수록 살아난 단일팀은 0-2로 뒤진 2피리어드 9분 31초에는 그리핀의 손에서 올림픽 첫 골이 터져 나왔다.

박윤정(마리사 브랜트)이 보드를 튕겨서 내준 패스를 그리핀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빗맞았지만 방향이 절묘했다.

데굴데굴 굴러간 퍽은 일본 골리 고니시 아카네의 다리 패드 사이를 통과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경기 연속 0-8 패배에 움츠렸던 선수들은 마치 승리한 것처럼 펄쩍펄쩍 뛰며기뻐했다.

관중석에 있던 북한 여자 응원단뿐 아니라 대부분 관중이 기립해 얼싸안았다.

단일팀은 동점을 노리는 동시에 골리 신소정의 선방과 선수들의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하지만 첫 골의 주인공인 그리핀이 페널티로 2분간 빠진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단일팀은 일본의 고이케 시오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단일팀은 경기 막판 골리 신소정까지 빼며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폈으나 1분 27초를 남기고 우키타 루이에게 엠프티넷골을 내줬다.

강릉=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2018년 02월 14일 18시 54분 | 세계일보 | 최형창 기자 #일본 #단일팀 #올림픽 #경기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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