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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스포츠 선수단 원정길 책임지는 넥센의 또 다른 ‘병호’를 아십니까?
[스포츠월드=고척 이재현 기자] "저도 넥센의 ‘병호’네요?"KBO리그의 각 구단은 한 시즌당 144경기를 소화한다.

이 중 72경기만 안방에서 소화할 수 있을 뿐, 나머지 절반인 72경기는 모두 원정지에서 치러야 한다.

어떤 프로스포츠보다 이동이 잦은 만큼, 야구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선수단 버스다.

단순히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원정 라커룸 시설이 다소 열악한 원정지에서는 휴식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버스의 운전 및 내부 시설 관리 담당인 운전기사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맡은 셈이다.

지난 2011년부터 넥센 1군 선수단 버스 기사로 재직 중인 오병호(47)씨가 바로 그렇다.

2010년 지인의 소개로 넥센 2군 선수단 버스 기사로 시작해, 1년 뒤에는 1군 버스 기사가 된 오 씨는 벌써 8년째 선수단과 함께 하는 중이다.

사실 오 씨는 야구에 큰 관심은 없었다.

1990년대 종종 잠실구장을 찾아 LG의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지만, 광팬까진 아니었다.

그러나 구단 버스 기사가 된 뒤로는 오직 넥센만을 바라보는 넥센 팬이 됐다.

오 씨의 1년 일정은 모두 선수단에게 맞춰져 있다.

당연히 원정에 따라가지 않는 법이 없고 도착해서도 쉼 없이 움직인다.

선수들의 간식거리를 챙기고자 장을 보기도 하고, 일정상 다음 원정지로 먼저 떠나야 할 선발 투수를 이동시켜주기도 한다.

홈 경기 일정 때 비로소 여유를 누릴 수 있지만, 마냥 쉬어가진 않는다.

다음 원정을 위해 버스 내부 청소 및 정비에 매진한다.

일주일에 단 하루, 월요일만 쉬어가는 때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오 씨는 "이 정도면 편하게 일하는 편이다"며 미소를 잃지 않는다.

선수들과의 소소한 일화도 있다.

특히 이름 이야기는 결코 빠질 수 없다.

넥센의 주전 4번 타자 박병호와 이름이 동일하기 때문. 오 씨는 "선수들이 매번 병호 아저씨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대해준다.아무래도 박병호와 이름이 같아 친숙한 모양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행여나 선수들에게 부담이 갈까 봐 조용히 응원하며 선수들과 마주쳐도 야구 관련 대화를 전혀 나누지 않는 오 씨는 소망마저 넥센 선수단과 동일하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무사고가 첫 번째죠. 선수들도 건강하길 바라죠. 그런데 저도 정말 우승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1년에 한 번 있는 10개 구단 버스 기사들 모임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 기사들이 음식을 대접하는 관례가 있는데, 우승팀 운전기사로서 모임의 주인공이 돼 보고 싶네요.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2018년 05월 17일 06시 00분 | 스포츠월드 | 이재현 기자 #선수단 #버스 #넥센 #기사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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