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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스포츠 ‘생애 첫 만루포’ KT 오태곤, 외야수 전업은 ‘신의 한수’였나
[스포츠월드=수원 이재현 기자] 오태곤(27)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KBO에 등록된 KT 오태곤의 공식적인 포지션은 ‘내야수’다.

실제로 롯데 시절 오태곤은 내야 전력에 힘을 보탤 유망주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물론 예상보다 더딘 성장세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시즌 초반 KT에 트레이드되면서 오태곤의 야구 인생은 크게 달라졌다.

선수의 바람대로 KT에서 오태곤은 롯데 시절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올 시즌에도 오태곤은 변함없이 KT에서 입지를 굳히는 중인데, 흥미로운 점은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로서의 모습을 훨씬 많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9일까지 올시즌 총 99경기에 나선 오태곤은 52경기를 외야수로 선발 출전했다.

내야수로서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적은 11차례에 불과하다.

사실 오태곤의 외야 전업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이뤄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 윤석민은 물론 올시즌에는 황재균까지 가세하면서 내야수 오태곤의 입지는 약화했다.

평소 공·수·주에서 평균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던 오태곤의 재능에 후한 평가를 내려왔던 김진욱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외야 행을 지시했고, 그렇게 전업이 이뤄졌다.

내야에서 뛸 때보다 수비 부담이 덜했기 때문일까. 순조롭게 외야 수비에 적응한 오태곤은 이에 그치지 않고 타격 잠재력까지 깨웠다.

지난 9일까지 타율 0.276, 9홈런, 24타점을 기록했는데, 8월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까지 상승한다.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홈경기에서도 오태곤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오태곤은 5타수 1안타(1홈런) 5타점을 올렸다.

KT가 7-1로 승리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역시 승부처는 2-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만루였다.

이전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돌아섰던 오태곤은 상대 불펜 투수 김승회의 커터를 받아쳐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이자, 시즌 10호 홈런. “의외의 장타력을 지닌 선수다”라는 김 감독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2011시즌 이래 단 한 차례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던 오태곤이 마침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한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 후 오태곤은 “바깥쪽 커터가 마지막에 휘어들어 오면서 운 좋게 좋은 타격이 나올 수 있었다.최근 마음가짐을 바꿨더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쫓기듯 떠났던 외야에서 오히려 새롭게 야구에 눈을 뜬 오태곤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2018년 08월 10일 22시 29분 | 스포츠월드 | 이재현 기자 #오태 #kt #시즌 #롯데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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