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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美·러, 안보리서 '대북제재 이행' 놓고 격돌
러시아, 자국의 위반행위 은폐 위해 / 전문가 패널 보고서 관계내용 삭제 / 美 “러 압력 굴복 보고서 수정” 성토미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이행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핵·미사일 도발을 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사례 등에 관한 독립적인 보고서를 낼 계획이나 러시아가 자국의 위반행위를 은폐하려고 보고서에서 러시아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는 게 미국 측 주장이다.

러시아는 그러나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회람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며 미국 측의 공세에 맞섰다.

러시아는 전문가 패널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요청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 이행 문제를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지난달에 작성돼 대북 제재위로 넘어갔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안보리 제재에도 핵·미사일 개발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안보리 결의를 무시한 채 금수 품목 등을 수출하는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 보고서 내용을 수정하도록 전문가 패널에 압력을 가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전했다.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이 보고서의 공개를 차단할 수 있다.

미국도 현재 러시아가 개입해 일부 내용이 삭제된 보고서를 공개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전문가 패널 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압력에 굴복해 독립적이어야 할 보고서가 수정됐다"며 러시아를 성토했다.

헤일리 대사는 "보고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러시아가 유엔의 독립적인 대북 제재 보고서를 편집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면서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은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지난달 2일까지 제출하게 돼 있었으나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위반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했다는 이유로 시한 내에 제출되지 않았다.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대북 제재위에 제출될 때는 ‘중간 보고서’로 분류되고, 이것이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통과되면 최종 보고서가 된다.

이 중간 보고서에는 북한으로 유입되는 석유제품의 선박 대 선박 환적이 매우 증가하고 있고, 이런 불법행위에 러시아 선박이나 러시아인이 개입돼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외신이 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2018년 09월 14일 19시 02분 | 세계일보 | 국기연 기자 #러시아 #보고서 #전문가 #제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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