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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취약계층 당뇨 개선해 삶의 질 높이는 데 기여하고파"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자연미약선약구원은 지난해 6 월 고용노동부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제공으로 사회적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당당 밸런스' 라는 당뇨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지역사회의 당뇨병이 있는 취약계층에 무료 제공해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송파구와 함께 진행 중이다.

10 년 동안 간호사로 일한 자연미약선연구원의 박신성 대표( 수원여대 겸임교수) 는 조리, 영양, 약선( 약이 되는 음식)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 지식을 쌓은 뒤 현재의 비즈니스를 하게 됐다.

박신성 대표는 " 당뇨 관련 제품 공급, 상담· 교육으로 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당뇨를 개선해 취약계층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자연미약선연구원이 출시한 당뇨 건강기능식품 '당당 밸런스'.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식품으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사진=자연미약선연구원 자연미약선연구원이 출시한 당뇨 건강기능식품 '당당 밸런스'.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제품으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사진=자연미약선연구원 자연미약선연구원을 소개해달라. 처음에는 당뇨병을 앓는 환자를 상담하고 개선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중국에서 거래 요청이 들어오게 되면서 당뇨 관련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하던 중 처음 구상했던 (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모델과 조금 다르게 방향이 바뀌었다.

제품 개발은 끝났는데 또 다시 사드 등으로 중국과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원래 하고자했던 당뇨 개선을 위한 식생활 교육, 상담 쪽으로 비즈니스를 재정립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

현재 제품은 당뇨 건강기능식품으로 ' 당당 밸런스' 가 출시돼 있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원래는 중국에서 의뢰를 받아 개발한 뒤 수출하려고 작년에 출시된 제품이었다.

당뇨는 병원을 다니면서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하지만 약으로만 완치되는 게 아니다.

당뇨는 80% 이상이 식생활과 연관돼 있다.

약을 먹더라도 식단 관리를 병행하지 않으면 개선되지 않는다.

약에 의존할 게 아니라 상담, 교육으로 약을 덜 복용하고 약의 오남용을 막아야 한다.

그래서 건강한 식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가치를 낼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

사회적기업으로 사업하는 이유는. 2012 년 시니어 창업스쿨 사회적기업 창업에서 웰빙 음식 창업을 맡았다.

2 년 동안 강의를 하면서 사회적기업에 대해 조금 알게 됐는데, 어쩌면 내가 도전해야 하는 부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4 년 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소셜벤처 경연에서 입상을 하면서 1 년 동안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을 받았다.

그런데 그 중간에 중국에서 제조 의뢰가 들어오면서 2 년 동안 (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모델 정립이 미뤄졌다.

이후 중국 쪽 일을 정리하면서 2017 년 원래 꿈꿨던 비즈니스 모델인 사회적기업으로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6 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자연미약선연구원은 건강한 수제식혜를 만들어 제품 일부를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이 후원하는 영유아지원사업에 후원했다.

사진=자연미약선연구원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해왔나. 간호사로 소화기내과에서 당뇨 환자를 10 년 동안 관리하는 일을 했다.

당뇨병이 개선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당뇨약을 먹었는데도 갈수록 먹는 약의 개수만 늘어나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 합볍증이 생기더라. 당뇨약으로만 의존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마음먹고 고민을 거듭하다 인생의 제2 직업을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요리를 잘하는 편이라서 당뇨환자들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해볼까 하는 고민도 했다.

2006 년 원광디지털대학교에 한방건강학과 약선 과정이 생겨서 지원했다.

하고 싶었던 부분과 딱 맞았다.

환자들을 만나면서 교과서적인 지식이 아니라 실제 먹고 병이 개선될 수 있는, 살아 있는 지식을 배웠다.

현장,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면서 졸업했다.

한식조리사, 양식 조리사 등 부가적인 자격증을 따고 영양 상담을 하려고 보니까 국가 자격증이 필요하더라. 그래서 방송통신대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해서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국내 한방약선 석사를 전공할 수 있는 명지대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서울사이버대 행정대학원 보건행정학과에서 보건교육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당뇨 쪽에서 보건교육, 영양, 조리 등 할 수 있는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거다.

밑바닥 현장부터 시작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부분은 차별화 요소다.

약선은 내과적인 양방 부분도 아니고 한방 부분도 아니고 중간 지점이다.

이 중간 지점에서 제가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더라. 내과에서는 약을 처방할 수는 있지만 식생활 요리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은 부족할 수 있고, 한의학 쪽도 처방을 내릴 수 있지만 조리가 없으니 실제 약선 요리가 부족할 수 있다.

중간 지점을 찾은 셈이다.

어떤 가치가 사회적기업과 연관돼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사회적기업 유형을 보면 보통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형이 많다.

우리는 사회적기업 의미를 좀 더 확장해서 바라봤다.

100 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노인 질환도 많아진다.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등 포괄적 질병 상태) 으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고 이는 결국 사회적으로 국가가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약을 줄이면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계층은 병원의 케어를 받을 수 있지만, 취약계층에서는 비용 등 문제로 병원에 가서 상담 받는 것조차 꺼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상담, 교육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당뇨 개선 건강기능식품인 ' 당당 밸런스' 의 경우 취약계층에는 일정 부분 사회적으로 환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송파구사회적기업협의회에 가입을 하면서 얻게 된 네트워킹을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송파구에선 지역특화사업으로 돌봄 서비스를 한다.

독거노인분들한테 도시락을 드릴 때 ' 당당 밸런스' 한 포씩을 같이 드리고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식후 혈당이 올라가기 때문에 바로 ' 당당 밸런스' 를 드시고 2 시간 후 혈당을 확인하고 지속 관리하는 방식이다.

2 달 동안 10 회에 걸쳐 서비스를 하게 됐다.

향후 지역 복지관에서 당뇨 환자를 추천하면 ' 당당 밸런스' 샘플을 공급해 당뇨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취약계층에 건강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제안할 생각이다.

자연미약선연구원이 선보이고 있는 수제 비수리(야관문) 식혜. 사진=자연미약선연구원 자연미약선연구원이 선보이는 수제 히비스커스 식혜. 사진=자연미약선연구원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전국적인 건강 상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사회적기업 관련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건강 상담· 관리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간호, 영양 등 전문 지식이 있는 분들 중 경력단절 여성들을 고용하려 한다.

지역 보건소, 지역주민센터 등과 연계할 부분은 연계하고, 제품은 제품대로 시중 판매를 하며, 취약계층에는 도매 수준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해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의 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2020 년 사회적기업 인증이 목표다.

사회적기업으로서 취약계층에 당뇨 교육을 해 효과적으로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게 하고 싶다.

사회서비스 차원에서 의료 양극화를 줄이고 상대적 소외감을 덜 느끼도록 하는 데 자연미약선연구원이 디딤돌이 되고 싶다.

장기적으로 공공기관과 연계할 생각이다.

기부 방식 등으로 복지관 등에 샘플을 공급해서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

당뇨 개선 효과가 데이터로 검증되면 공공기관에 직접 제안도 하면서 협업 서비스를 하는 게 목표다.

수익 모델 측면에서는 회사가 자립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 당당 밸런스' 의 판매를 늘려나가는 게 숙제다.

10여년 동안 간호사로 일했던 박신성 자연미약선연구원 대표(수원여대 겸임교수)는 조리, 영양, 보건, 약선 등 다방면에 걸친 지식, 경험을 습득한 뒤 사회적기업가에 도전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2018년 10월 12일 06시 00분 | newstomato.com | 이우찬 기자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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