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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세계 뉴질랜드 총격 ‘테러 라이브’… 49명 사망
모스크 2곳서… 범인, SNS 생중계 / 트위터엔 ‘이민 반대 선언문’ 게시 / 현지 경찰, 남성 3명·여성 1명 체포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서 15일(현지시간)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해 최소 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익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로 알려진 총격범은 자신의 범행 장면을 생중계했다.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보건 당국은 이날 오후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 인근에 있는 마스지드 알 누르 이슬람 사원 내부와 교외의 린우드 마스지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49명이 사망하고 48명가량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호주인을 포함해 남성 3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다.

20대 후반의 용의자 한 명은 살인 혐의로 16일 크라이스트처치 법원에 설 예정이며, 현장에서 무장한 채 체포된 두 명은 조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한 명은 범행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원에서 총기 여러 정이 수거됐으며 차량 두 대에서 폭발물 두 개가 발견됐다.

주범으로 추정되는 호주인 브렌턴 태런트(28)는 범행 수 시간 전 트위터와 ‘8chan’이라는 웹사이트에 ‘대전환’(The Great Replacement)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올리고 범행을 예고하기까지 했다.

그는 이민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74쪽 분량 선언문을 통해 백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서 범행을 계획했으며 대런 오즈번, 딜런 루프, 베링 브레이크 등 대량살상을 저지른 우익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 외딴곳에서조차 이민 행렬이 이어지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 뉴질랜드를 공격 대상으로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노동자 계층의 평범한 호주 백인 가정에서 태어난 남성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총격범이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직접 생중계한 것으로 보이는 17분짜리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한 남성이 차량을 운전해 이슬람 사원으로 이동하는 과정, 차량 트렁크에서 소총을 꺼내 사원에 진입해 난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SNS 기업들은 이번 테러와 관련된 영상이나 선전물을 삭제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2019년 03월 15일 21시 51분 | 세계일보 | 임국정 기자 #뉴질랜드 #트위터 #테러 #라이브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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