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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자네가 있는 곳이 지옥이야
통쾌하다.

일본의 선승 야마오카 뎃슈의 이야기이다.

그를 따르는 신도 중에 삐딱한 무사가 있었던 모양이다.

선승이 매일 참선에 힘쓰는 것을 보고 무사가 비웃으며 말했다.

“스님! 하느님이나 부처님에게 경배한다고 무슨 공덕이 생깁니까? 저는 종종 절의 일주문이나 신사의 출입구에 오줌을 누는데도 아직 한 번도 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이걸 보면 하느님이나 부처님에게 절하는 것은 쓸 데 없는 짓이 아니겠어요?” 그 말에 뎃슈가 큰소리로 꾸짖었다.

“벌을 받지 않았다고? 이미 넌 천벌을 받고 있다.그런 곳에 오줌을 싸는 행동은 개와 고양이나 하는 짓이다.너는 겉모습이 무사이지만 그 성근은 개나 고양이가 아니냐? 인간의 얼굴을 한 축생이란 말이다.그것이 네가 천벌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니라.” 선승 뎃슈의 통찰력에 무릎을 치게 된다.

우리는 나쁜 짓을 하면 죽어서 지옥에 간다고 믿는다.

불교에선 그 업으로 지옥불에 떨어지거나 개, 돼지 등 축생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뎃슈는 죽어 짐승으로 환생하기 전에 지금 나쁜 짓을 하는 행위 그 자체가 천벌이라고 역설한다.

짐승같은 행동을 하면 그것이 바로 짐승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는 얘기이다.

인디언 부족에선 양심은 모서리가 셋인 삼각형 모양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잘못을 저지르면 뾰족한 모서리가 가슴을 콕콕 찔러 아프게 느낀다는 것이다.

반면 상습 사기꾼이나 강도는 양심의 모서리가 닳아 무뎌진 까닭에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나쁜 일을 반복한다고 한다.

양심이 망가진 사람은 핸들과 브레이크가 모두 고장 난 자동차에 비유될 수 있다.

잘못된 길로 들어섰지만 그는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방법이 없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만큼 불쌍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올바로 살아볼 기회를 박탈당한것만큼 무서운 천형이 또 어디 있을까? 그러니 당신이 옳지 않은 일로 인하여 마음이 아프다면 땅을 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축복할 일이다.

당신의 마음속에 아직 양심이 맹렬히 꿈틀거리고 있다는 증거이니까. 배연국 논설위원

2019년 03월 20일 07시 57분 | 세계일보 | 배연국 기자 #무사 #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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