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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시/에세이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 저자 허수경
  • ISBN 9791188862160
  • 페이지 320
  • 정가 16,000원
  • 판매가 14,400원 (1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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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그리움은 네가 나보다 내 안에 더 많아질 때 진정 아름다워진다.이 책은 그 아름다움을 닮으려 한 기록이다.” 2018년 8월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는 2003년 2월에 나온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의 개정판이기도 하다.

제목을 바꾸고 글의 넣음새와 책의 만듦새를 달리하여 15년 만에 다시 출간하였다.

이 책은 시인이 쓴 총 139개의 짧은 산문과 9통의 긴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자연과 우리 음식과 우리 사람과 우리 시를 그토록 뼈저리게 사랑했던 시인이 이 땅을 떠나 우리 자연이 아닌 우리 음식이 아닌 우리 사람이 아닌 우리 시가 아닌 막막한 독일땅에 혼자 던져지게 되면서 제 안에 고이게 된 이야기들을 특유의 시와 같은 사유로 풀어놓고 있다.

얼마나 배고플까 얼마나 외로울까 얼마나 서러울까 하는 모든 상황을 건너서서 섬찟섬찟 놀라게 되는 문장들을 마주할 때가 대부분인데, 그때마다 내가 놀라게 된 건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시인이 쥐고 있는 손수건이 '죽음'이었구나 하는 걸 확인할 수 있어서였다.

사람 허리 창자를 끊을 만큼 무시무시한 말들인데 듣다 보니 묘하게 단련이 되는 것이, 그리하여 납득이 되는 것이, 우리에게 ‘죽음’을 일찌감치 공부시키고 훈련시켜서 긍정적이고 능동적이게 받아들이게도 한다는 점에 있었다.

사람을 휘게 하는구나, 구부리고 구부려서 끝끝내 부러지게 하지 않는구나, 모두를 원으로 둥글려놓는구나, 원이 원일 때 합하기도 좋게끔 그리 우리를 유연하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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