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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비난여론 들끓는 이유는?
-제조업계에서는 '통상임금'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기아차 근로자들의 통상임금 소송이 이르면 이달 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죠.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이번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회사 측이 떠안게 될 경제적 손실만 3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자동차 업계…파업이 답인가-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일이 현실화됐는데요. 바로 현대자동차 노조가 10일 부분파업에 나선 것이지요. 6년 연속 파업이라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현대차 노조 파업 소식에 업계에서는 '비판'을 넘어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업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업계 관계자는 '귀족노조'라는 말이 과연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꼬리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과도한 업무나 불공정한 '갑질문화'를 개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 노조 측의 파업에 문제 제기할 수는 없겠지만, 현대차 노조 파업의 성격은 그것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설명인데요. 일각에서는 회사가 어려우면 본인들의 일자리도 줄어들 수 있다는 공감대 자체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최근 국내 완성차 제조사에서 통상임금 패소가 확정될 경우 생산라인을 전부 국외로 돌리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에서도 수년째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노조 파업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차라리 인건비가 싼 국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전략으로 눈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울산이 고향이라는 한 시민은 "눈과 귀가 있다면 자동차 산업이 어렵다는 걸 모르지 않을 텐데 회사 사정이나 여론은 고려하지 않고 노조의 이익을 챙기려는 행태로밖에 안 보인다며 자기네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그들만의 세상 바라보기는 제발 고쳤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 회동 무산, 신동주·신동빈 또다시 대립 구도?-지난 7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부친 고 신진수 씨 제사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자택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열린 가족 모임이었던 만큼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끝내 형제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요. 자세한 내용을 전해주시죠.-제사가 시작되기 전 이미 신동빈 회장이 불참할 것이라는 게 알려졌습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경영 비리 관련 재판에 출석했는데요. 재판이 통상적으로 오후 6시쯤 종료되기 때문에 오후 7시에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취재진이 오후 7시가 넘도록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 앞을 지켰지만 신동빈 회장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만약 신동빈 회장이 참석했다면 롯데 관계자들이 현장에 있었을 텐데 이날 롯데 관계자들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날 누가 제사에 참석했나요?-앞서 말씀드린 대로 신동빈 회장은 재판 때문에 불참했고, 신격호 명예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또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참석이 불가능했습니다.

대신 신격호 명예회장의 형제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등 롯데가 인사들이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자택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2~3시간가량 머물다가 귀가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신선호 사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 정문으로 들어갔는데 신준호 회장은 후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 입구는 정문과 후문이 있는데 신준호 회장은 정문을 지나 후문으로 들어간 것인데요. 정문에 있던 취재진들을 의식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날은 신동빈 회장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취재 열기도 썰렁했습니다.

1~2년 전 제사 때와 달리 취재진의 숫자도 크게 줄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최근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와 사촌들이 화해를 주선하고 나서면서 화해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런데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부친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명동 롯데호텔 신관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는데 신격호 명예회장이 집무실을 옮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공사도 지연되고 있는데요. 롯데 측은 바로 옆 구관에 동일한 공간을 마련하고 부족함 없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명예회장이 거부하고 있다"며 집무실을 옮기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에 화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살충제 달걀 공포'에 마음 돌린 '세븐일레븐·미니스톱'-최근 편의점 업계는 살충제 달걀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하는데요?-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달걀 공포'가 한반도에도 퍼지면서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1월 8일까지 3개월간 유럽산 달걀에 대한 '피프로닐' 검사를 시행하고 관련 수출국에 정보 제공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최근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는데요. 피프로닐은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앨 때 사용하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사람이 섭취하는 식용 동물에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섭취하면 간, 갑상샘, 신장 등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은 국내 편의점 5개사에 모두 판매되고 있는 벨기에산 와플인 '로투스 오리지날 벨기에 와플'과 '로투스 오리지날 벨기에 와플 위드 초콜릿'입니다.

로투스 본사에선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편의점 대부분은 9일을 기점으로 브랜드 이미지 추락 등을 고려해 제품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제품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던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유보 입장을 철회하고 11일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모두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던가요?-11일 오전, 광화문역과 종로역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을 찾았는데요. 문제가 된 로투스 와플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두 편의점 관계자들 모두 '로투스 와플' 이야기를 꺼내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더군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관계자는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와 로투스 와플은 모두 진열대에서 수거했다.제품에 문제가 있어 판매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미니스톱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소비자를 가장하고 로투스 와플이 없냐고 묻자 "현재 로투스 와플은 판매하지 않는다.본사에서 판매 중단 지침이 내려왔다.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국내에 유통된 와플 제품에서 살충제 달걀 성분이 함유됐다는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죠?-맞습니다.

식약처의 검사 발표는 있었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논란이 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와 일명 '햄버거병' 논란 이후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입니다.

-유통업계로선 위험 부담을 떠안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을 판매할 이유가 없죠. 잠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던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역시 악화된 여론과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막기 위해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 BAT 코리아, 글로 출시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BAT 코리아에서 최근 흡연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했죠?-네. BAT 코리아는 10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글로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글로'를 공개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출시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예상 밖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자 BAT 코리아는 '글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BAT 코리아 홍보팀은 기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는데요. 기자 간담회와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간담회 현장 분위기도 좋았겠네요?-이날 행사장엔 BAT 코리아 임직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일반 직원들은 물론 로베르타 팔라제티 북아시아 지역총괄, 크리스토퍼 프록터 사이언스 부문 총괄, 해미시 노리 마케팅 총괄 전무, 배윤석 부사장 등도 행사에 참석해 '글로'를 소개하며 취재진과 마주했습니다.

-BAT 코리아 전자담배팀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다.본사 임원들도 한국을 찾았다.기자 간담회 이후 전 임직원들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랜 준비 끝에 글로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기대만큼 걱정도 태산인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죠?-BAT 코리아 관계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세금 문제'입니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자담배로 분류돼 일반 담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의 세금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국회에선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아이코스', '글로'의 전용 담배인 히츠와 네오스틱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죠.-장기적으로 디바이스보다 연초 매출로 수익을 창출하는 담배업계 입장에선 세금 인상이 반가울 리 만무합니다.

이날 행사 질의응답 시간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이 올라가면 전용 담뱃값도 인상하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배윤석 부사장은 "일반 담배와 같은 세율이 적용된다면 큰 영향이 있다.가격인상이 필요한지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다.지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울상입니다.

"세금이 올라가면 연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면서요. 한 관계자는 "네오스틱('글로' 전용 담배) 연구·개발에 큰 투자가 이루어졌고, 단가 역시 높다.만약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이 올라가면 어쩔 수 없이 전용 연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그렇지 않으면 사실상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세율이 올라가면 '글로'의 소비마저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다며 고개를 숙이더라고요. 내부적으로도 세율 인상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BAT 코리아가 야심 차게 준비한 글로 출시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2017년 08월 13일 05시 00분 | thefact | 이성락 기자 #신동빈 #회장 #신동주 #신격호 #b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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