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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롯데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투명성 강화로 제2도약
자산 6조·자본금 4조 규모로 출범 / 신동빈·황각규 공동 대표이사 맡아 / 국내·해외 자회사 포함 138개 편입 / 순환출자고리 50개→13개로 줄어 / 지배구조 단순화… 리스크 대폭 축소 / 신 회장 “지속 발전·혁신 토대 마련”국내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이로써 롯데는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천명해온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과정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롯데그룹은 12일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을 기준으로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롯데지주 자산은 6조3576억원, 자본금은 4조8861억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롯데는 앞으로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의 방식으로 국내 편입계열사 수를 70개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2∼3년 뒤에는 화학과 관광 계열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호텔롯데의 상장과 추가 분할·합병 등을 거쳐 완전한 그룹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주사 출범식에서 "롯데지주의 출범은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해 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향후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에 달한다.

반면 그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분율은 0.3%, 일본 롯데홀딩스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4.5%에 불과하다.

롯데지주는 이날 첫 이사회를 열어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는 신 회장과 황 실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사외이사진은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었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함으로써 경영투명성 제고와 함께 사업과 투자부문 간의 리스크가 분리됨에 따라 경영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는 이날 지주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에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2017년 10월 12일 20시 58분 | 세계일보 | 김기환 기자 #롯데 #지주 #신동빈 #일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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