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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우리은행 매각 지연에 공적자금 회수 가능액 '급감'
최종구 금융위원장 취임 시보다 2000억 이상 줄어 사실상 매각 타이밍 놓쳐…“최종구, 매각 지연 책임 져야”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을 질질 끌면서 고공비행하던 우리은행 주가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그 탓에 회수 가능한 공적자금 액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으면서 사실상 매각 타이밍을 놓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최종구 금융위원장 겸 공자위원장의 애매모호한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 7월 1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과 관련해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틀 후인 7월 19일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자연스럽게 공자위원장도 겸했다.

그러나 취임 후 약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자위는 아무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매각을 빠르게 추진하지 않은 것은 물론 매각 계획조차 발표하지 않았다.

"올해 안에는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이 힘들어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금융위원회에서 "그런 결정은 내린 바 없다"고 해명한 게 전부다.

금융위는 또 "공자위 논의 등을 거쳐 매각시기 및 방안을 신속히 검토해 할 방침"이라고 전했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매각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시장에서는 "연내 매각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류를 점했으며 실망한 투자자들이 떠나면서 우리은행 주가도 내림세를 걷고 있다.

7월 19일 1만8600원이었던 우리은행 주가는 최 위원장의 장담 후 민영화 기대감이 불면서 상승세를 탔다.

7월 24일 1만9000원선을 돌파했으며 7/26에는 1만9550원까지 올랐다.

8월 2일까지도 1만9000원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자신이 꺼낸 말과 달리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을 전혀 서두르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는 수준은 약 1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즉, 이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우리은행에서 손을 털 기회임에도 공자위는 침묵만 유지할 뿐이었다.

이처럼 공자위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우리은행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8월 3일 1만9000원선이 깨진 뒤 다시는 회복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9월 4일 종가는 1만7900원에 그쳐 1만8000원선까지 무너졌다.

그 뒤 우리은행 주가는 잠깐 1만800원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1만7000원대에서 머물렀다.

10월 13일 종가는 1만7500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은 곧 공적자금 회수 가능액도 줄었다는 의미다.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은 18.52%, 약 1억2520만주다.

13일 종가로 계산하면 최 위원장 취임 후 최고치였던 1만9550원에 비해 공적자금 회수 가능액이 약 2500억원이나 급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의 언행불일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우리은행 주가가 급상승 바람을 탄 것은 민영화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최 위원장이 머뭇거리니 정부의 민영화 의지가 의심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이 떠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서둘렀다면 공적자금 전액을 회수하고도 4000억~5000억원 가량의 추가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사실상 매각 타이밍을 놓쳤다"며 "이제 공자위로서는 우리은행 주가가 다시 오르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국정감사에서 최 위원장이 책임을 추궁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우리은행 매각 지연으로 공적자금 회수 가능액이 급감한 것에 대해 최 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2017년 10월 13일 17시 11분 | segye.com | 안재성 기자 #우리은행 #매각 #위원장 #1만 #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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