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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국내 첫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문 열었다
서울 노원구 실증단지 개장 행사 / 화석연료 없이 냉·난방 등 가능 / 연간 에너지 비용 97만원 절약 / 신혼부부 등 121가구 입주 예정 / 공사비 비싸 대규모 공급엔 한계난방·냉방·온수·조명·환기에 쓰이는 에너지 비용을 연간 97만원 줄일 수 있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단열 성능 극대화·고효율 설비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태양광·지열 설비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차세대 주택 모델이다.

다만 현재 기술수준에서 일반주택 대비 30% 이상 높은 공사비 때문에 당장 대규모 공급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7일 서울 노원구 ‘에너지 제로주택’(EZ house)에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 개장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첫 제로에너지 주택이다.

주택 내·외부에 외단열, 고기밀구조, 3중 로이유리(표면에 금속이나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해 열의 이동을 최소화한 유리), 외부 블라인드 등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설계(열 유출을 막는 데 중점을 둔 설계)를 적용해 기준 주택 대비 에너지 사용량 61%를 줄였다.

여기에 열 회수형 환기장치, 최적화된 제어설비 등 고효율 설비까지 갖춰 에너지 사용량 13%가 추가로 줄었다.

신축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평가하는 데 쓰이는 기준은 관련 설계기준이 제정·시행된 2009년 이전 지어진 주택으로 정하고 있다.

이렇게 에너지 사용량을 모두 74%까지 낮춘 이 주택은 태양광 전지판, 지열 히트펌프(열을 끌어올리는 펌프) 등 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춰 약 33%에 달하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결국 사용량과 생산량을 합치면 약 7% 수준의 잉여에너지가 발생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주택 입주민은 화석연료 사용 없이 기본적인 주거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 주택 입주민은 겨울철 20℃, 여름철 26℃ 유지 시 연간 에너지 비용 약 97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세대별 취사·가전제품과 단지 내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공용 설비에 대한 전기 비용으로 월 2만70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이 주택은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전용면적 39∼59㎡, 121가구 규모의 임대 단지(행복주택)로 지어졌다.

신혼부부 100가구, 고령자 12가구, 협동조합·모니터링 세대 등이 입주 예정이다.

월 임대료는 13만7230∼20만7760원(최대 임대보증금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정부는 2025년 신축 공동주택의 에너지 의무절감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관건은 일반주택 대비 30% 정도 높은 공사비다.

이번에 문을 연 주택도 에너지 절감에만 총 493억원이 투입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25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R&D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2017년 12월 07일 18시 35분 | 세계일보 | 김승환 기자 #주택 #에너지 #설계 #설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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