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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 17 (화)
  • 신승환, '낭만닥터'에서 끝까지 '강력 존재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신승환이 끝까지 명품 조연임을 입증했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신승환이 마지막까지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이날 방송에서 신승환은 김사부(한석규)와 신회장(주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을 그려 나갔고, 아름다운 마지막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또한 신회장은 신승환이 많은 치료비용을 부담하기 힘들어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후원자로 나서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신승환은 카메오 출연으로 시작했으나 극 중 두드러진 활약으로 마지막 회까지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신승환은 영화 '군함도'와 '일급기밀' 개봉을 앞두고 있다.jkim@sportsworldi.com...
    상담 중 여제자 9명 몸 만진 고교 담임교사
    경기 안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상담 중 여제자들의 몸을 만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고등학교 교사 A(39)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3학년 담임교사를 맡으면서 상담 도중 여제자 9명의 허리와 어깨 등 몸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피해 학생과 상담한 안산지역 성폭력피해자 지원단체로부터 신고를 받아 이달 초 수사를 시작했다.현재 피해자 조사를 완료하고,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이 현직 교사이다보니,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학교측에 수사 개시 통보는 물론 A씨에 대한 직무정지를 요청했다며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기소의견 혹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
    트럼프, 2년 전 인터뷰선 "러시아가 미국 최대 골칫거리"
    대선 기간부터 줄곧 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년 전에는 러시아가 골칫거리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1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이 현안이던 2014년 3월 NBC뉴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미국의 최대 골칫거리이자 적으로 규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습을 담은 마트료시카 인형이 놓인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선물가게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경제 제재를 지지했으며, 러시아를 '미국의 지정학적인 적 1호'로 부른 2012년 대선 공화당 후보 밋 롬니의 주장에 동의했다.트럼프 당선인은 2014년 3월 24일 폭스뉴스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밋이 옳았다. 그는 러시아가...
    '화랑' 서예지, 시크 숙명공주 완벽 변신 '강렬 첫등장'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서예지가 KBS월화드라마 화랑에서 강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이끌었다.KBS2 월화드라마 화랑 에서 배우 서예지는 숙명공주 역을 맡았다. 서예지가 그리는 숙명공주는 지소태후(김지수 분)의 딸로 차가운 성격을 지녔지만 정해진 운명을 따르지 않으려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여인이다.16일 방송된 화랑 9회에서는 피접에서 돌아온 숙명(서예지 분)이 선우(박서준 분)와 처음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녀는 냇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선우와 처음 만났다. 선우는 숙명의 곁으로 향했고, 독사를 잡아주며 숙명의 목숨을 구해줬다.숙명은 목숨을 구해준 선우에게 왜 안 죽였소 독사였는데라며 싸늘한 말투와 냉랭한 표정으로 칼을 겨누었다. 무심한 듯 쌀쌀한 표정으로 돌아서서 가는 선우를 보는 숙명의 눈빛에서 본격적인 4각관계...
    [TF포토] 최순실-장시호-김종, '법정에 나란히 앉은 국정농단 주범들'
    삼성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 비선실세 최순실(오른쪽)과 최 씨의 조카 장시호(왼쪽 두번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왼쪽 네번째)이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부
    '내성적인 보스', 첫방 시청률 3.2%…'또 오해영' 효과?
    '내성적인 보스'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내성적인 보스' 1화는 평균 시청률 3.2%(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과 종편 통틀어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이날 방송에서는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은환기(연우진 분)와 채로운(박혜수 분)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채로운이 은환기의 비서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언니 채지혜(한채아 분)의 복수를 위해 은환기의 회사에 취직, 남다른 사교성으로 직원들과 친분을 쌓으며 은환기의 뒤를 캐는 모습도 그려졌다.은환기는 뮤지컬 단역배우인 채로운의 골수팬으로 꽃을 직접 전해주려다 소심한 성격 탓에 팬입니다 한마디 하지 못하고 매번 돌아서야 했다. 은환기와 채로운의 관계는
    반기문 설 이후 입당여부 가닥…누리꾼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았나가 중요”
    LG전자, 고성능 카메라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 ‘X300’ 출시
    '낭만닥터 김사부', 자체 최고 시청률 27.6%…결말·시청률 '유종의 미'
    트럼프 비호감도 55%, 네티즌…“트럼프의 행보에 더 이상 웃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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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있으면서도 없는, 없으면서도 있는 풍경★이선영(미술평론가)올해 초 이랜드 스페이스에서 열린 ‘위대한 껍데기’(2015) 전에서 유럽의 유명한 성당들을 그렸던 이여운은 갤러리구에서 열리는 ‘원더랜드’ 전에서 우리나라의 절을 그린다. 성당이나 절은 단순히 소재라고 하기에는 강력한 상징을 가진 존재지만, 작가가 소재의 상징적 의미를 깊이 파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소재주의가 될 것이며, 그림이 아니고서도 또 작가 이여운이 아니고서도 얼마든지 자체적으로 존재 의미를 가질 것이다. 한편으로 소재에 묻어가기 싫다면서 온갖 지엽단말적인 것에 매몰되는 경향도 있다. 중심의 이동, 또는 해체라는 측면에서 사소함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사소함을 위한 사소함이 정말 예술을 사소하게 만들 수도 있다. ‘예술을 위한 예술’이 예술을 정말 위대하게 하기보다 지엽적인 것으로 만들었듯이 말이다. 이러한 사소함, 지엽성 같은 부분들은 대중들이 현대미술에 대해 가장 의구심을 가지는 대목일 것이다. ▲ 이여운, mystic form 2, 116.7x90.9cm, Korean Ink on Canvas, 2016 ▲ 이여운, kingdom of the Jungle 1, 97x162cm, Korean Ink on Canvas, 2016 ▲ 이여운, kingdom of the Jungle 2, 97x130.3cm, Korean Ink on Canvas, 2016 ▲ 이여운, mangrove forest 2, 145.5x112.1cm, Korean Ink on Canvas, 2016 ▲ 이여운, Soogwangjeon of Woljeongsa, 97x162cm, Korean Ink on Canvas, 2014 ▲ 이여운, Mireukjeon of Geumsansa, 130x162cm, Korean Ink on Canvas, 2014 ▲ 이여운, Daeungjeon of Jangansa, 89.4x145.5cm, Korean Ink on Canvas, 2015 ▲ 이여운, the eaves & dragon head, 58x73cm, Korean Ink on Korean Paper, 2015그 중간은 없을까. 보편적 소재이면서도 나만의 방식으로 그릴 수 있는 것, 나만의 방식에 의해 그 소재의 중심적 의미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 성당이나 절을 그린 이여운의 최근 작품들에는 그러한 지점이 있다. 그녀의 작업 태도나 방식은 특이하다. 작가는 한 시대 또는 지역의 총체적인 상징이 구현되어 있는 소우주라고 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의 외관에 집중한다. ‘껍데기’라는 단어가 강조했던 바가 그것이다. 소재가 되는 건축의 상징과 의미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징이든 의미든 강한 존재감을 주는 형태--작가는 성당 그림에 ‘위엄의 형태’라는 제목들을 붙였다--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자기 눈만 믿고 가겠다는 것인데, 그것은 어찌 보면 가장 화가다운 생각이다. 기성의 그림과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화가 모네가 꿈꾸었던 것처럼, 맹인이었던 이가 갑자기 개안(開眼) 한 듯 주위의 모든 것을 처음 보듯이 생경하게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어떤 전제도 없는 순수한 시각은 있을 수 없기에, 그것은 소소한 욕망이 아니라 과도한 야망일 것이다. 우리 눈 앞에는 먼저 와 있는 도식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도식이 없다면, 또는 도식을 배울 수 없다면 인간은 자연에 머물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상징적 우주에 태어난 인간의 운명이다. 물론 화가도 기존의 도식을 흡수하고 새로운 도식을 만드는 이에 속한다. 고정된 시각적 도식을 걷어내고 다른 어떤 것으로도 환원될 수 없는 그림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그림으로 가능한 독특한 이질성을 찾아내는 것이 화가의 과제인 것이다. 전통을 비롯한 모든 무게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작가는 익숙함과 낯설음이 교차하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의 부제 ‘원더랜드’는 두 가지 감정의 교차지점을 강조한다. 절은 동양인에게 친숙하면서도 낯선 영역에 속해있다. 절대적 타자의 영역인 성스러움은 낯설게 다가온다. 공간을 통해 체험되는 성스러움은 소소한 신기함부터 깊은 영혼의 충격까지 다양한 강도가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것이 세속적 일상과는 차이가 있음은 분명하다. 세계의 모든 종교는 성/속의 구별에 의지하며, 그것은 인간 사회의 초석적 질서를 만들었다. 사찰은 건축의 배치 하나하나가 성스러움의 원리에 의해 구축된다. 세속(낯익음)과 성스러움(낯섦)의 구별에 가세하는 것은, 우리처럼 전통이 단절된 나라의 특수한 상황이다. 이번 전시의 절 그림도 성당 그림처럼 건축의 전면에 집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차이가 있다. 작가에 의하면 성당은 건물 하나로도 자족적이지만, 절은 산세나 가람의 배치 등 많은 요소가 작용한다. 정면구도 하나로만은 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건축 전면은 한눈에 파악되는 조형미로 여전히 자리하지만, 이 전시에는 한 화면에 여러 시점이 복합되어 있는 중층적 구조의 그림들도 포함되어 있다. 중층적으로 산재하는 이미지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가 서로 보충한다. 작품 제목이 절 이름이라서, 관객들은 불교도도 아닌 작가가 얼마나 많은 절을 찾아다녔는지 알 수 있다. 기본형식은 비슷하지만 미묘한 차이를 가지는 절의 외관이 마치 초상화처럼 화면 한 가운데 자리한다. 그 주변은 텅 비어 있다. 형태라는 알맹이에만 집중함으로써 공간성은 강조되고 시간성은 생략된다. 시간성은 겹쳐진 그림들 속에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이여운은 작업 초창기에 도시풍경에서 시작했지만 작품의 설명적 요소를 배제하면서 형태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최근 작품에는 맞닥뜨린 한 장면만으로도 힘 있는 구조, 기(氣)가 느껴지는 구조에 대한 관심이 담겨 있다. 그래서 참조대상에 대한 큰 변형은 없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 따라가면서 생겨나는 변화는 남아 있다. 서사의 가능성을 줄만한 인간이나 풍경적 요소는 배제한다. 건축이 등장하면서도 풍경의 요소는 삭제되어 있기에, 형태들은 마치 무중력적 공간에 둥 떠 있는 듯하다. 건축 설계도면 같은 명확함을 고수하는 것도 아니다. 형태 묘사에 집중되어 있기에 선적 요소가 두드러지지만, 형태를 결정짓는 하나의 선은 없다. 그런 선만 있다면 회화라기보다는 과학적 일러스트레이션이라 해야 할 것이다. 과학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여백으로 남아 있는 중성적인 공간이다. 그것은 건축이 놓인 현실적 맥락을 제거하고, 자신 있게/또는 없게 그어진 수많은 선의 흔적들을 감추지 않고 낱낱이 보여준다. 수년간 작품 소재를 계속 바꿔왔기 때문에 안 보고도 그을 수 있을 만한 자동적인 선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여운의 그림에는 있음직함, 또는 자리 잡음을 향한 수많은 흔적이 있다. 공간 속에 남은 시간의 흔적이다. 이여운의 작품에서 시간은 공간 속에 포함되어 있다. 건축, 특히 오래된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짧은 시간을 살고 사라지는 인간의 흔적을 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동양화 하면 떠오르는 일필휘지가 아니라, 흐린 먹으로 드로잉하듯이 진하게 쌓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축적에 의해 그림에는 ‘잘못 그린’ 선들도 남아 있다. 반응이 즉각 즉각 오는 종이가 아니라, 아교를 바른 캔버스 위에 그리는 점도 전통적인 동양화와는 다른 방식이다. 바탕에서 스며나오는 것이 아니라, 위로 쌓이는 것은 서양화(유화)와 비슷하지만, 모필에 묻힌 동양화 물감은 두껍지 않아서 얇게 계속 올려 쌓는 방식으로 깊이 감을 준다. 얇으면서도 깊이감이 있는 화면은 묵직한 소재가 가지는 존재감을 살린다. 세필로 그리는 선은 숨을 곳이 없다. 그리는 대상의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작가는 건물의 얼굴을 초상화처럼 그린다. 건축은 초창기 작업부터 계속 등장해 왔었지만, 한국 건축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은 2011년 전주 한옥마을에서 레지던시를 하면서부터다. 한옥은 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으로 채워진 틀이 캔버스 위에 서 있다. 관객 앞에 서있는 절 그림은 확실하면서도 비현실적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려, 눈과 손이 바로 연동되는 숙련된 화가가 그린 대상은 현실로부터 왔지만, 현실과 나란히 존재하는 세계에 그렇게 서 있다. ▲ 이여운, majestic form 01, 162x130cm, Korean Ink on Canvas, 2014 ▲ 이여운, majestic form 02, 162x130cm, Korean Ink on Canvas, 2014 ▲ 이여운, majestic form 03, 162x130cm, Korean Ink on Canvas, 2014 ▲ 이여운, majestic form 05, 162x130cm, Korean Ink on Canvas, 2014작품 <월정사 수광전>, <봉은사 지장전>, <금산사 미륵전>에는 마치 티 없이 맑은 수면에 떠 있는 듯 아래로 반영상이 드리워져 있다. 작품 <전등사 극락보전>처럼 반영상이 없는 경우에는 마치 그림자 없는 영혼처럼 그나마의 현실적 맥락이 완전히 사라진다. 정면을 넘어 대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싶은 작가의 욕망은 여러 시점이 복합된 채색화에서 발견된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단청, 추녀와 용머리는 부분적 시점이지만, 부분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미지들로 바글거린다. 그것은 도상들의 상징적 의미를 시시콜콜하게 모르는 이들에게도 충만한 자족적 소우주로 다가온다. 이여운의 작품에는 공기 속에 잠겨 있는 색 덩어리로서의 참조대상을 선적 언어로 일일이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기이함이 있다. 절 그림에서 선에서 선으로의 이동은 성당의 부조적 표면을 선으로 옮기는 작업과는 다른 어려움을 주었다. 보통 사람은 실제와 그림을 일치시키기도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 양자는 혼동될 수 없다. 현실에서 가상이라는 차원으로의 변주에는 많은 후속 과정이 따르기 마련이다. 성당 그림도 마찬가지이다. 성당의 전면을 완벽하게 전사해놓은 듯한 그림은 여러 시점에서 관찰되거나 찍은 사진을 조합하여 만든 상상의 풍경이다. 전체적인 시야가 확보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성당도 이여운의 작품에서는 쫙 펴져 있는 정면으로 재탄생될 수 있었다. 건물 정면은 얼굴과도 같은 존재지만, 실제로는 부재할 수도 있는 장면이다. 그것은 실제 대상에 충실한 듯 매우 꼼꼼하지만, 그것은 실제의 전사이기보다는 있으면서도 없는, 없으면서도 있는 묘한 풍경이다. 그것은 단순히 시야 확보의 문제라기보다는 종교적 건축의 실재감 자체가 허구를 바탕으로 구축된 것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성당이든 절이든 그것이 창건되었을 때는 세계의 중심으로 설정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모든 기념비들의 조건이다. 성/속의 위계질서에 바탕해서 구축된 종교적 건물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문화 상대론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동서양의 대표적인 건축의 경우 뿐 아니라, 세상에 존재했던 수많은 문명들은 각자 신성시했던 중심들이 있었다. 하나의 중심이 아니라, 각자의 중심으로 구조화된 질서일 뿐이다. 명백한 물리적 실재감으로 서 있는 눈앞의 기념비들은 상상적 차원에서만 중심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실재와 부재의 역설적 관계는 평균의 개념과도 비교될 수 있다. 수학적 통계에 따라 평균은 정량적으로 산출될 수 있지만, 정확히 그 평균에 딱 들어맞는 실제를 찾기는 힘들다. 발품을 팔아 유럽과 한국의 수많은 종교건물을 찾아다니면서 작가는 반복만큼이나 차이를 감지했을 것이다. 반복과 차이는 삶과 예술 모두에 관철되는 진리로 나타난다. 하나의 중심이 아니라, 조금씩 변경되는 수많은 중심을 도는 원환을 통해 작가는 원본의 재현이 아닌, 수많은 시뮬라크르를 제시한다. 복사에 복사를 거듭하면서 변형은 의도치 않게 일어난다. 물 흐르는 듯한 전형적인 동양화의 자연스러움과 거리가 먼 이여운의 작품은 또 다른 차원에서 자연의 법칙을 충실히 따른다. 그런데 자연의 법칙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통계적일 뿐이라는 것이 현대 물리학이나 생물학에서 강조되고 있다. 필립 볼은 「물리학으로 보는 사회-임계질량에서 이어지는 사건들」에서, 통계는 확률의 개념을 사용한다고 지적한다. 풍선이 팽팽하게 부푼 상태로 있는 것은 입자들이 그런 상태로 배열될 가능성이 다른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물에 떨어진 잉크 방울이 확산되어 번지는 것은, 잉크 입자들이 함께 움직여서 잉크방울이 모여드는 것보다는 무작위적으로 움직여서 모든 방향으로 퍼져나가는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진화론에서 자연 선택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물리학이나 생물학 뿐 아니라 사회현상도 통계적이다. 「물리학으로 보는 사회」에 의하면, ‘사회적 수에 대한 연구’가 ‘사회의 자연적 상태를 취급하는 것’이라는 뜻에서 ‘통계학(Statistik)’이라고 정의되었다. 상징주의로 겹겹이 쌓인 대상을 바라보는 이여운의 냉정한 자연주의적 시점은 오래 묵은 관념적 중심을 흔들어 놓는다. 각 시대의 상징적 우주의 중심이 되었을 종교적 건축은 잘 변화하지 않는 보수적 양식의 전형이다. 그러나 작가는 시공간을 압축하는 가운데 변이의 지점들을 드러낸다. 즉 매끈한 하나의 선이 아니라 밧줄처럼 길고 짧은 수많은 선들로 이어진 흔들리는 외곽선들은 변이의 지점들, 그리고 변모 이후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들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종교적 건물의 실재감을 부여해왔던 관념적 중심의 재현이 아니라, 매번 재구축되는 중심화의 과정이다. 작가는 그 원형적인 건축들에서 성스러운 중심이 아니라 ‘위대한 껍데기’를 본다. 변화는 껍데기로부터 부지부식 간에 일어난다. 그것은 중심이 깊숙한 내부가 아니라, 껍데기에 산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여운의 작업에는 중심보다는 표면이, 고정보다는 변화에 방점이 찍힌다. 현대적 사고에 의하면 중심은 없거나 철저히 주변에 의지하는 상관적 개념이다. 종교학자 조너선 스미스는 「자리잡기(to take place)」에서 이데올로기로 작동하는 건축에 있어서의 중심의 상징체계를 해체하고자 했다. 그에 의하면 중심이라는 언어는 정치적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왕권과 왕의 기능이라는 고대 이데올로기에서 유래한다. 지금도 '현대미술의 중심지 OO' 같은 헤게모니적 관념이 있으며, 이 플라토닉 한 중심의 논리에 의해 주변부 문화는 구축되곤 한다. 그러나 중심 유형은 분명 보편적인 상징화 유형은 아니라는 것이 조너선 스미스의 주장이다. 「자리잡기」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는 ‘성스러운 공간(sacred space)’ 보다는 ‘자리(place)’에 대한 사회적이고 동사적인 이해를 담고 있다. 이 맥락에서 보자면, 어떠한 견고한 토대도 없이 끝없이 흔들리면서 자리를 잡아주는(to take place) 이여운의 선들은 변이라는 사건을 증거한다. 그것은 원형을 물리적 공간에 만드는(making)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서 지속적으로 표시(marking)하는 것을 말한다. 조너선 스미스에 의하면 이러한 방식은 ‘건축의 언어가 아니라 경로, 길, 자취, 표시 그리고 발자국의 언어’이다. 이러한 관점은 공간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투사에 의해 창조되는 것임을, 자리가 수동적인 용기(容器)가 아니라, 능동적 인식의 산물임을 강조한다. 즉 인간이 위치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리를 존재하게 한다. 조너선 스미스에 의하면 의례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와 자리와의 관계는 사원과 같이 고도로 다듬어진 구조물의 경우를 통해서 가장 잘 예시된다. ▲ 이여운, Buildings, 162x97cm x 3, Korean Ink on Canvas, 2013 ▲ 이여운, Home Insurance Building, 110x78cm, Korean Ink on Canvas, 2013 ▲ 이여운,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116.8x91cm, Korean Ink on Canvas, 2013 ▲ 이여운, 11 Gahoe-dong, 130x192cm, Korean Ink on Canvas, 2012인간이 위치하는 자리에 대한 탐구에서 종교 건축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러한 소재들이 관념적으로 가정된 상징적 중심을 재현하는 것에 머문다면 시대착오적일 뿐 아니라 기성의 질서를 옹호한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적일 것이다. 본질적으로 성스럽거나 속된 것은 없다. 성과 속은 실체적(substantial) 범주가 아니라 상황적(situational) 범주이다. 성스러움은 무엇보다도 자리잡기의 범주이다. 종교적 의례, 그리고 그것의 현대적 계승자인 예술은 낯설기만 한 추상적 공간은 의미로 가득 찬 구체적인 자리로 변화시킨다. 단순한 형식 속에 차이의 표지들을 최대한 드러내는 이여운의 그림이 강조하는 바는 추상적 공간에 떠 있는 현대인에게 자리 잡기의 근본적 의미이다. 자리 잡기란 역으로 자리의 상실을 전제하는 미지의 과제를 말한다. 자신감 있게 서있는 존재들을 지지하는 것은 흐릿하게 흔들리는 선들이다. 이여운의 작품에서 시공간의 축을 따라 자리를 잡아가는 선들은 합일이 아니라, 상실을 전제한다. 현대 예술은 종교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분리와 불일치의 상황에 대해 숙고한다. ⓒ
    경기
    EX.1216 - 계정권展★영은미술관 영은미술관은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단기) 계정권 개인전 [EX. 1216]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유년기의 경험과 기억들을 여러 가지 조형 요소와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여 표현한다. 아트디렉터이자 비주얼 아티스트(Visual Artist)인 계정권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비롯된 것들, 즉 유년기의 경험과 기억을 교차시켜 시각화 한 작업을 선 보인다. 오래된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출발하여 과거와 현재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의 간극을 메우는 다양한 형식과 방법을 실험해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표현 방식은 그래픽 디자인부터 손수 바느질한 패브릭(Fabric) 작품까지 장르와 재료를 넘나들며 지난날의 추억과 사랑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프린트 작업에 있어 그는 기본 구성 요소들 중, 기초적 조형요소인 점, 선, 면, 그리고 인쇄의 기본 색상인 ‘CMYK’, 그래픽 디자인 작업에 시각적 질서와 일관성을 유지시켜주는 ‘Grid’와 ‘Module’을 작업의 주 요소로 담아낸다.옛 것에 대한 것, 혹은 과거에 대한 기억은 각 개개인마다 수없이 다양한 잔상으로 남아 현재까지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다. 작가는 이렇듯 과거의 추억과 잔상들을 광목천과 전통 재래식 베틀로 제직된 무명천, 絹(silk) 등에 프린트하고 여러 장으로 해체한 뒤 다시 하나의 이미지로 재편집하여 표현한다. 또한 봉합과 치유의 상징인 바느질로 엮어진 기억의 조각들은 다시금 인간의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한 공간과 시간으로 많은 이들과 공감하는 장을 열어주기도 한다.작가노트 | 내 작업은 시각적 작업에 질서와 규칙 그리고 정체성을 부여하는 여러가지 기본 조형 요소들을 다양한 매체로 확장시켜 그래픽 작업에 대한 개념의 확대와 재규정 등을 테스트를 하는 케이스스터디이다. 이러한 행위의 과정을 통하여 여러가지 디자인 시스템을 다양한 시각적 매체로 전이, 확장하고, 동시에 디자인 방법론의 예술적 접근 방식의 다양화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디자인과 회화의 경계선은 분명하면서도 모호하며, 그 이면에는 상호 간 존재하지 아니한 것에 대한 열망이 내재한다. 이렇듯 다양한 시각예술의 정체성을 새로이 풀어 낸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서로 다른 과거 기억을 다시금 회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서울
    시스템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3차원 현실을 분석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은 인간의 사고의 과정에서 기초한다. 3차원에서 2차원으로 압축하는 과정이며, 이때 뒤틀림이 발생한다. 여기서 수많은 오류와 허점들이 생겨나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불완전하다. 그래서 정확한 현실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시스템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 한 시스템의 가치는 그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필수 불가결하며, 다른 모든 사회적 구조들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의 오류는 다른 연관된 장치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작가들의 작업실에 팔리지 않고 쌓여있는 작품들을 한국의 미술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오류라는 가설을 세워보았다. 이 오류는 순환과 소통의 단절이 원인일 것이다. 오늘도 작품을 생산해내고 있는 한국의 작가들이 이러한 복잡한 시스템들의 중첩된 연결구조 속에서 그 오류들을 극복하고, 사회와의 소통을 회복하는 방법을 숙고해보고자 한다. 김영재_눈덧신토끼 Snowshoe hare_수지점토, 거즈, 기름종이, 아크릴채색, 돼지털, 스테인리스 강선_35×23×13cm_2016김영재_늪영양 Sitatunga_PE 스폰지, 우레탄 고무, 스테인리스 강선_83×135×55cm_2013노해율_Layered stroke-01_와이어, 철, 전동회전장치_100×15×45cm_2016노해율_Layered stroke-01_와이어, 철, 전동회전장치_100×15×45cm_2016_부분예술은 그 사회가 가진 사유의 반영이다. 한 사회의 의식수준을 비추며, 그 사회의 비판의식의 고찰의 증거이고, 그 내면적, 철학적 깊이의 표현이다. 미술계의 시스템을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여 보자면 미술 시장과 미술이 가진 사회적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술 시장을 통하여 작가는 그 작품과 작가가 가진 진가를 인정받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작가로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미술이 가진 시대 비판적 기능이나 철학적 사고와 같은 것이다. 민주_올바르게 식사하기_나무, 철, 오브제, 아크릴_230×140×80cm_2016민주_PRE ZEUS SCHOOL PROJECT_혼합재료, 아크릴, 디지털 프린트_42×42cm_2014미술 시장의 경우, 한국 미술 경매시장은, 지난 2016년, 14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1400 억의 매출의 대부분은 고미술 경매 또는, 이미 가치를 인정받은 작가의 작품들의 판매가 대부분이다. 또한 유행처럼 크게 번진 아트페어의 경우에도 현대미술 작품의 매출은 극히 일부라고 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젊은 동시대 작가의 작품의 경우 판매가 거의 이루어 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대한민국에서의 현대 미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분석해도 가능할 정도이다. . 미술 작품이 제기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일도 없을 뿐더러, 관심을 받는 일도 드물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미술을 못 받아 들이는 것인가, 혹은 작품이 그러한 이슈를 만들만한 수준이 안되는 가를 살펴봐야 하는 가에 대한 고찰로 이어진다. 박정선_우아한 태도로 in an elegant manner_폴리카보네이트_85×67×67cm_2016박정선_우아한 태도로 in an elegant manner_폴리카보네이트_85×67×67cm_2016_부분신승연_Variable space 1_흰색밴드, 레일장치, 모터전동장치, 마이크로컨트롤러_가변크기_2016신승연_Variable lines 2_렌티큘러필름, 디지털 프린트_59.4×84.1cm×2_2016작가의 수준또한 짚어 봐야만한다. 예술작품이 대중과 소통을 못하는 것은 사회의 철학적 수준에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작품이 대중을 흡인해내지 못한다는 반증이기도하다. 한국의 미술 교육 시스템은 아직도 대상을 카피해내는 모더니즘 교육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며, 이 한계를 체계적으로 교육하지 못하고, 작가 개인의 성장에 기대고 있다. 또한 작가 개인들도 스스로를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작품 생산자의 위치정도로 인식하고 있으며, 현대 미술 작가를 사상가(thinker)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해외 미술계의 분위기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병석_3인용 예술가_플라스틱 파렛트, 나무, 철, 볼트, 너트, 와셔, 인두기,망치, 나무손잡이, 스프링, 스틸와이어, 가죽, 백열등, 전선, 케이블 타이, PE판,베어링, 실, 바늘, 밀랍, 펀치, 가죽칼, 팬, 알루미늄 관_140×130×110cm_2015최병석_텐트_나무, 철, 볼트, 너트, 와셔, 캔버스천_170×200×146cm_2015최연우_Op. 68-20160525_신문, 레진, 스테인레스 와이어, 조명_300×900×900cm, 가변설치_2013최연우_Op. 68-20160525_신문, 레진, 스테인레스 와이어, 조명_300×900×900cm, 가변설치_2013_부분'어쩌다보니 수장고'전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한국 미술의 시스템적 오류를 극복해 보려는 작가들의 시도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사회에서 외면되고, 소비되지 않는 작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려 한다. 더불어 한국 미술계가 사회, 경제의 발전과 함께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그 현실인식을 분명히하여 공동체가 가지는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데 기여하는 날을 그려본다. ■ 최연우 □ 난지후속지원사업(프로젝트 지원) 안내1201(목) - 1211(일) 거룩한 시간 | 이창훈_난지5기0113(금) - 0122(일) 작업의 목적 - 어쩌다보니 수장고 | 노해율_난지4기0224(금) - 0302(목) 두 가지 습관 | 정유미_난지2기0310(금) - 0316(목) 객실 | 문명기_난지5기□ 대중교통안내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버스정류장 1번 출구 버스환승(월드컵 공원 방향)버스 9707번 "난지한강공원"정류장 하차 후 도보 3분"월드컵파크 3단지, 난지천공원"정류장 하차 후 도보 15분
    서울
    『 그의 책 속으로 돌아간 존 버거 』6th Photobook Fair_특별전 :: Book & Archive▲ 존 버거전시작가 ▶ 존 버거(John Berger)전시일정 ▶ 2017. 01. 10 ~ 2017. 01. 22관람시간 ▶ Open 10:30 ~ Close 18:30∽ ∥ ∽류가헌(ryugaheon)서울 종로구 청운동 113-3 T. 02-720-2010www.ryugaheon.com ● 그의 책 속으로 돌아간 존 버거★류가헌 당신은 우리를 떠나 당신의 이름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중략) 당신은 또한 당신의 작품들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So you’ve left us and gone back to inside your name. You’ve also gone back to inside your works. ▲ 국내에 발간된 존 버거의 책들 존 버거가 러시아의 조각가 에른스트(Ernst Neizvestny)의 죽음을 맞아 쓴 글이다. 이제 이 글의 표현대로 존 버거도 자신의 이름과 책 속으로 돌아갔다. 우리 시대의 지성으로 존중받는 존 버거(John Berger, 1926-2017)가 2017년 1월 2일 아침 아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미술평론가이자 사진이론가, 소설가, 화가, 다큐멘터리 작가, 사회 비평가. 모두 존 버거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이다. 그를 설명하는 무수한 단어들만큼 존 버거는 예술과 인문, 사회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파장들을 불러왔다. 개관 이래 매년 연말연시 ‘포토북페어’를 이어 온 갤러리 류가헌은 여섯 번째 포토북페어로 존 버거를 주제로 한 특별전 <그의 책 속으로 돌아간 존 버거>를 연다. 국내에 발간된 존 버거의 책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존 버거의 글과 장 모르(Jean Mohr)의 사진이 교차되는 『제7의 인간』, 『행운아』 등의 책 본문을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존 버거의 오랜 지기이자 여러 주요 저작들에 사진을 함께 해 온 사진가 장 모르가 찍은 존 버거의 초상 사진도 함께다.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책들은, 시각예술 비평의 새로운 장을 연 『본다는 것의 의미』, 『다른 방식으로 보기』, 영국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 『G』를 비롯하여 『킹』, 『말하기의 다른 방법』, 『백내장』, 『사진의 이해』, 『제7의 인간』등 눈빛, 동문선, 바람구두, 열화당에서 출판한 24종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사진이론가로서 존 버거의 생각과 관점을 정리해보고 그의 저작을 함께 나누어 보는 모임을 갖는다. ‘북 토크(Book Talk)'는 EBS 교육방송 PD이자 전문번역가로서 존 버거의 책들을 번역해 온 김현우 PD와 존 버거의 책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열혈독자이자 사진가인 노순택이 함께 한다. ▲ 존 버거와 그의 아내 베벌리 버거. 퀸시, 1996. 장 모르 사진 ▲ 존 버거 존 버거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모든 사진들은 수송의 한 형태이며, 부재의 한 표현"이라는 그의 말처럼 남아있는 수많은 저서들과 사진, 그림이 존 버거를 현존으로 불러올 것이라는 믿음이 이번 특별전의 취지다. ⓒ
    경기
    보이는 것 너머 Beyond the Visible - 이강원展★영은미술관영은미술관은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단기) 이강원 개인전 [보이는 것 너머 Beyond the Visible]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시공간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물질들의 상호 작용을 관찰하여 함축적 형상의 조각으로 확장된 공간을 구축해 간다. 전시 공간 속 작품들은 어두운 단색이 주를 이루며,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진 풍경 혹은 공간을 연상시킨다. 숲과 대지, 나무, 풍경, 새 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대상을 직접적인 재현 보다는 간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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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공원 수선화 정원에는 겨우내 피어난 10만 송이에 달하는 금잔옥대 수선화와 제주수선화가 생명의 약동을 알린다. 혹한의 겨울을 견디고 수줍게 피어난 수선화의 초연한 모습과 함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한림공원 수선화축제>는 올해로 제8회를 맞이하며 12월 24일부터 1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정보
    <제10회 금원산 얼음축제>를 금원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장한다. 축제기간동안 얼음체험장 주변의 살수배경얼음과 얼음구조물, 썰매장, 미끄럼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금원산 얼음체험의 특징인 계곡변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야간조명 작업과 휴게시설 설치도 병행하고 있어 다양한 즐길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도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전래동화축제 ‘조선동화실록’을 진행한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과 이야기를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재해석한 이번 축제는 전래동화를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배워보는 이색 경험과 함께 원전과 비교해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축제는 각각의 전래동화를 주제로 조성한 ▲ 흥부놀부 마을, ▲ 우렁각시 마을, ▲ 해님달님 마을, ▲ 금도끼은도끼 마을 등 총 4가지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흥부놀부 마을’에서 열리는 ‘놀부네 박 터졌네’는 이번 축제의 메인공연이다. 벼락부자가 된 흥부와 이를 부러워한 놀부의 숨겨진 이야기를 현대적 감성과 유머로 풀어낸 퓨전마당극이다. ‘흥부네 모델하우스’에는 박타는 과정 배우기, 박씨 관찰하기 등 교육 콘텐츠도 준비된다.요리와 먹거리에 관심이 있다면 ‘우렁각시 마을’을 지나칠 수 없다. 우렁각시 캐릭터가 펼치는 라이브 요리공연 ‘부뚜막을 부탁해’는 여느 TV 요리 프로그램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화덕에 고구마, 감자, 소시지 등 군침 도는 겨울간식을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우렁각시 셀프 아궁이’ 체험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해님달님 마을’에서는 호랑이에게 쫓기는 오누이가 되어 ‘호랑이 미로숲’을 탈출하고, 볏짚놀이터에서 동아줄 구름다리와 미끄럼틀을 타볼 수 있다. 또한, 오누이의 떡을 훔쳐 도망가는 ‘떡을 갖고 튀어라’ 체험도 펼쳐진다.전통마을 속 겨울놀이를 원한다면 ‘금도끼은도끼 마을’이 제격이다. 초가마을 앞 널따란 논두렁에 설치된 ‘산신령의 얼음연못 썰매장’에서 나무썰매를 타고 얼음을 지치며 동심에 빠져볼 수 있다.신비한 숲속마을 속 이색카페 ‘전기수의 별난북카페’에는 이번 축제를 공식후원한 한국헤르만헤세와 그레이트북스의 전래동화책이 가득 채워진다. 전래동화 퍼즐 맞추기, 동화컬러링, 나무블록놀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는 독서쉼터다.이외에도 동화마을을 순환하는 깡통열차 ‘뚜띠뚜띠 동화열차’, 전래동화 속의 숨겨진 교훈을 배우고 이야기를 직접 완성하는 ‘동화마을 스탬프투어’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강원도
    2017년 제24회 태백산 눈축제가 2017년 1월 13일(금)부터 1월 22일까지 10일간 태백시와 태백시축제위원회의 주최로 태백산국립공원, 365세이프타운 및 황지연못 등 시내일원에서 개최된다. 금년 제24회를 맞는 이번 태백산 눈축제는‘눈, 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태백에서 만나는 3色 겨울이야기’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눈축제는 2017년 1월 13일 황지연못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눈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초대형눈조각은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중앙로, 황지연못 등 시내 곳곳에 전시될 것이다. 이 외에도 대학생눈조각경연대회, 태백산눈꽃등반대회, 이글루카페, 얼음분수, 눈터널, 눈미끄럼틀, 별빛페스티벌 등 눈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볼거리와 신나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한미사진미술관은 2015, 2016년 두 해에 걸쳐 프랑스 협력기관과 함께 해외 유명 사진가들의 기획전시를 여러 차례 개최해왔다. 이미 고전이 되어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을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국내에 소개해왔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 작업하는 젊은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국내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고민했다. 그 첫 번째 결실로 프랑스에서 자란 한국인 입양아 아녜스 데르비의 개인전을 2016년 12월 10일 부터 2017년 1월 21일 까지 개최한다.데르비는 태어나자마자 프랑스에 입양되어 자랐다. 엄연한 프랑스인임에도 자신의 본 뿌리에 대한 질문에 천착하여 이를 사진 작업으로 오랜 기간 풀어왔다. 처음으로 모국인 한국 땅을 밟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나선 과정을 담은 작업 《어머니 OM ONE》와 자신을 길러준 프랑스 아버지의 노년을 담담하게 기록한 《Retired》 연작을 한 전시로 구성하여 작가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소개한다. 본 전시 《#K79_3613》은 가족이란 확고한 동시에 취약한 사랑과 고독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존재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벤트정보
    2004년부터 남당리대하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홍성군이 후원하여 개최하고 있는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는 회와 매콤한 양념무침, 샤부샤부 등 새조개를 재료로 한 요리 시식회 코너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가 함께 열린다. 풍물놀이와 공연, 노래자랑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조개의 속살이 새의 부리모양과 닮아 새조개로 불리우며 크기는 애들의 주먹만하고 겉은 피조개와 비슷하다. 새조개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천수만 새조개는 단백질, 철분, 타우린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미식가들은 물론 남녀노소 구분없이 좋아하는 이지역 대표적인 별미로 자리잡고 있다. 일년 내내 해산물이 끊이지 않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남당항에서는 1996년부터 가을이면 대하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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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소개 -풍경사진분과위원회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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